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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2023년 6월 17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올해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반기 두 가지 과정을 마무리하였다. 첫째는 체스 지도사과정을 어려운 가운데 참여하여 3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중간에 함께 도움을 주기로 하였던 지인의 배신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분의 협조를 얻어 내어 수업일수와 필기시험, 시연, 실제 게임을 거쳐 체스에 대한 이해를 숙지할 수 있었다. 특별히 그림책이해의 과정과 연계하여 그림책을 체스를 내용으로 그림책을 작성할 수 있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둘째는 오늘 총 80시간 (이론 40시간, 현장실습 40시간) 양성과정을 거쳐 수료하게 된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이다. 도시의 짜투리 땅과 건물을 이용한 채소, 원예, 곤충 등을 통하여 인간의 심리치료까지 치유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본질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쉬운 것은 양성과정 측의 제도적인 절차와 프로그램에 의한 수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양성과정의 기수가 지속되다 보면 노하우가 축적되어 좋은 교육 환경이 제공되리라 믿는다. 수고한 스탭들과 함께한 동기들의 자격증 취득과 활동을 기대해본다.

상반기가 지나고 나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 한다. 3년전에 경기도 생활기술학교를 통하여 도슨트 기초과정을 한학기 동안 안양에 있는 성결대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이번에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한다. 무료로 개설한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교육인데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함께 근무하는 사람이 믿음과 신뢰를 주지 않아 부탁을 할 수가 없다.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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