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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2023년 8월 1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문득 아침을 열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면 나의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하루라도 나의 흔적이 없게되면 나를 찾아보라고 ... 오늘도 나는 하루의 일기를 작성하고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하루를 시작한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면서 성경통독을 한다. 그리고 새벽 설교를 경청하고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오늘은 8월 첫날이다. 가을학기 수강신청을 하는 날이다. 

어제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날씨가 무덥고 형님이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오래전에 교통사고로 몸이 망가지면서 그 혈기 왕성하던 예전의 모습이 사라지고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형수님의 보살핌 속에 가정을 지키고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목소리는 여전한데 삶은 엉망진창이다. 형님 친구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목회하는 곳이 어디인지 후임자는 있는 것인지... 다음에 한 번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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