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skyblue21
예쁜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2023년 10월 7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엊그제 추석 연휴 6일을 보냈는데 다시 주말 연휴 3일이 시작된다. 휴일이면 어김없이 놀아야 한다는 몸의 움직임이 오늘은 어디를 가야하나 생각하다가도 오늘은 쉼을 선택하여야 할 것 같다. 나의 몸은 무쇠가 아니다. 아침 5시부터 저녁 12시까지 나는 나 자신을 학대하며 몸을 가만두지 않다보니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몸살이라는 병 아닌 병을 앓았다. 그여진이 아직도 나의 몸과 마음을 가만히 두지 않고 나를 괴롭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또 다시 방콕을 가만두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함께 근무하였던 그녀로부터 안부 인사가 전달해왔다. 그녀는 나의 활동을 잘 알고 있던터라 안부를 물어왔던 것이다. "글쎄요 오늘은 방콕하고 있는데요" 나는 간단하게 답신을 보냈다. 그녀는 나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자동차 운전연수를 부탁했다. 나는 지금껏 타인을 가르친 적이 없다. 왠지 망설여진다. 운전연수를 잘못하다가 자동차가 잘못되거나 사람이 잘못되면 나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나는 강한면이 있으면서도 어느 한쪽에는 여린 마음이 도사리고 있다. 나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녀에게 약속 장소와 시간을 남겨줄 것을 부탁하고 나의 마무리 일을 정리하였다.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2시 그녀가 살고있는 5단지 앞에 정확하게 도착을 하였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데 중간에 도로 작업과 고장 차량으로 지체를 하였지만 약속 시간은 지킬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목적지를 물어보았다. 광주나 양평을 갔으면 하였다. 나는 양평 양수리 세미원을 선택하였다. 운행시간은 40분 예정이었다. 나는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대로 차량을 움직여 출발을 하였다. 옆자리에 앉은 그녀를 위해 운전자의 자세와 운행방법에 대하여 알려주었다. 미사대로에서 팔당대교를 진입하여야 하는데 나의 판단착오로 스타필드 방향으로 진입을 하였다. 네비게이션이 다시 길 안내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나는 운전을 하면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운전자는 당황하여서는 안된다고 그녀에게 전달해 주었다. 운전을 하다보면 네비게이션이 길 안내를 다른 곳으로 안내해 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운전자가 판단 착오로 다른 길로 진행을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침착하게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고 네비게이션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나가다보면 조금 지체하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팔당대교에 진입하자 병목현상이 일어난다. 자동차는 느리게 느리게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 방향 국도로 진입을 하였다. 자동차를 우측 여유 공간에 주차하고 운전석을 교체하였다. 자동차의 진행이 느릿느릿하다. 좌측 깜빡이 등을 켜고 서서히 진입을 안내하였다. 2차선으로 진입하여 앞 차와의 거리를 두고 운행을 안내하였다. 느리게 운행하던 차량들이 다산공원을 끼고 서서히 폭을 넓히며 빠르게 운행한다. 양수리 방향은 우측 차선으로 빠져 토끼굴을 지나 다시 우측 차선으로 진행을 한다. 우리 차량이 지체하다보니 뒤따라오던 차량이 우리 차를 앞질러 간다. 우측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우리는 우측 차선으로 빠져 직진을 하였다. 눈 앞에 양수리가 펼쳐진다. 500m 앞에서 좌측 차선으로 길 안내를 하여 신호등에서 대기를 하였다. 파란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고 우리는 안전하게 세미원에 도착하여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하였다. 그녀는 긴장하여 운전을 하다보니 두 손에 땀이 흥건히 베었다고 하였다.

그녀가 세미원의 관람권을 구입하였다. 우리는 국사원- 백련지- 한마당 쉼터- 세심로- 모네의 정원- 세한정- 열대수련정원- 빅토리아 연못- 홍련지- 페리기념연못- 장독대분수-우리내- 불이문을 거쳐 세미원을 한바퀴 돌고 출구로 나와 다음 목적지를 향하였다. 그녀는 예전에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세미원을 다녀갔다고 하였다. 조금 일찍 8~9월달에 다녀갔으면 활짝핀 연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연꽃이 다 진 목마처럼 변해버린 연꽃을 보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녀는 남양주시 물의정원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 세미원에서 물의정원까지는 약 15분 걸리는 거리였다. 나는 다시 그녀에게 운전석을 맡겼다. 그녀는 침착하게 운전을 하여 물의정원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주차장소가 비좁아 공간이 없었다. 대기하고 있는데 차량 한대가 빠져나갔다. 우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가 있었다.

그녀와 함께 걸으며 물의정원 포토 존에서 그녀를 사진에 담았다. 노랑, 분홍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북한강을 끼고 코스모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의정원을 한바퀴 돌았다. 그녀는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만나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출입구 주변의 잔디밭을 끝으로 우리는 물의정원을 나오면서 길가의 호떡 상점에서 그녀가 씨앗호떡을 사주었다. 나는 말로만 듣던 씨앗호떡을 출출하던 차에 맛있게 먹을 수있었다. 우리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요금을 정산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맛집을 찾았다. 그녀의 동의를 얻어 기와집순두부로 저녁 식사 식당을 정하고 자동차를 출발하였다. 식당 안은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식당 안내원의 안내로 우리는 1번방에 착석하여 순두부를 주문하였다. 음식이 나오고 순두부에 간장을 적당히 넣어 간을 맞추어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였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주변에 한옥 기와집 고당카페로 이동하여 차를 주문하여 야외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조금 피곤하기는 하였지만 세미원과 물의정원의 이미지와 맛있는 순두부 덕분인지 오늘 하루 일정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였다. 우리는 하루 일정 자동차 운전연수와 관광을 마치고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로 무사히 그녀를 5단지에 내려주고 안전하게 그린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그녀를 위하여 휴대폰에 담은 예쁜 사진들을 그녀에게 전송을 하였다. 오늘 하루 나와 그녀를 위해 멋지게 보내준 가을날의 세미원과 물의정원 예쁜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Write Repl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