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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4 일째

김 근태 민주투사의 별세

금일 김 근태 전 의원이 별세했단 뉴스.

2007년 부터 파킨슨 병을 앓아왔으며  오늘 사망 원인은 뇌정맥 혈전증이란병

들어보지도 못한 병이다.

 

이젠 고인이 되어 버린 김 근태 전의원.

그는 누구인가?

전두환 정권이 위력을 떨치던 1985년.

2년간 민청련 의장으로 활동하다가 공포의 대공분실로 끌려가 23일간 갖은 고문

을 당했단다.

대공분실이 어떤 곳인가?

간첩활동을 한 자들을 잡아다가 취조하는 악명높은 그곳이다.

말이 23일이지, 그런 고문을 견딘단 것은 죽기보담 더 견디기 어려운 곳이

바로 그곳이다.

'차라라 죽여달라"했단다.

고문의 고통은 죽음보다 견디기 어렵단 것이리라.

허지만, 고문기술자들은 완전한 조작을 하라하더랜다.

-북한의 간첩인 형들과 통했다고 허위 자백을 했다니 어이가 없다.

전 두환 정권이 미운자를 묶는 방법은 이런 허무맹랑한 방볍으로 만드는

방법밖에 더 이상 뭐가 있겠는가?

 

23일간의 고문으로 석방되었을때 그의 모습은 그때 환자와 같이 보였다.

평범하게 살수 있었음에도 <민청련 의장>이란 직함으로 그당시 정권의 눈엣

가시 같은 존재였던 고인.

겨우 65세의 연륜으로 가신게 너무도 안타깝다.

 

고인을 뵌건 친구가 도봉구 쌍문동에서 구의원으로 출마했을때...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인이 찬조 연설을 하는걸 지켜봤었다.

너무도 겸손하고 조용하신 성격의 그 분

저런 작은 몸매로 어떻게 그런 악행을 견뎠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하면서 한국민주화의 산 증인이 되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도 아쉽다.

비록 가셨지만,

고인의 정의로운 민주화 투쟁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으리라.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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