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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대화의 기술

-김형 지금 뭐 하세요?

차 한잔하게 내려 오세요, 황 형도 와 있어요.

-그러죠.

총무 원경씨의 전화다.

오늘까지만 업무를 보곤 낼 부턴 문을 닫는단다.

 

2시 30분부터 이어진 대화가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건,

서로간에 공통적인 화잿거리와 재미가 있어 그런것 아닌가.

나중에 합류한 회장인 <최00>

그 사람의 대화는 재미가 없었다.

대화란 모인 사람들의 공통관심사를 생각하고 이끌어야 인기가 있는데

그건 아니다.

자기 중심적인 가정적인 사사로운 애기가 무슨 화잿거린가?

70이 다된 자신의 와이프가 너무도 관심을 가져줘 어떤땐 짜증이란등

자랑인지도 모를 애길 길게 이어진다.

말 잘 하는 사람은 내용의 중심을 골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여야

하는데 사소한 애기를 토하나 생략하지 않고 한다면 그 지루함이란 하품을

나오게 한다.

혼났다.

애기도중에 일어설수도 없고.....

자신의 애기가 얼마나 지루한줄 알기나 한건지....

그건 모른다.

 

허나,

나이가 적은 탓인가?

총무인 원경씨는 애기가 살아있고 상대방이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게 한다.

그 사람의 언변이 뛰어나서라기 보담 지루하게 이끌지 않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이끌고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대화스타일이 대비가 된 경우.

한 사람은 구라가 세고 또 지루하다면 원경씨의 경우는 가슴에 와 닫는 진실성에

차이가 난다.

나나 황이나 말없이 듣고 있지만 누가 지루하게 애길 이끌고 있는지는 다 안다.

 

저녁을 먹자했다.

<김치 찌개>에다 소주 한잔 하자고 했는데 그런 업소가 없어 어쩔수 없이

시장통에서 순대국에 소주한잔 했다.

긴 시간들을 함께 했지만 즐거운 대화였고 식사까지 했으니 이만하면 되는거

아닌가?

사귄지 얼마되지 않지만 너무도 진실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하는 원경씨.

당연한 애기 아닌가?

아직은,

지루함조차 느낄 여유가 어디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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