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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고마운 사람들

-자네 별다른 약속없음 점심먹으러 오게.

-형수님 감기 걸리셨다고 했는데 나았나요?

-그 정도야 괜찮아.

연호형님의 전화다.

점심보담 설명절후, 대화나누고 싶은 의미가 아닐까?

부모를 대신하여 동생을 결혼까지 시켰지만 그 공은 고사하고 명절조차

찾아오지 않는 동생.

상심이 클거다.

같은 핏줄을 나눈 형제간인데 왜 그렇게도 모든게 다른지....

발을 끊은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단 애길 들었다.

하루 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데 그렇게 보낼까.

 

영하 11도 라고 해서인지 까치산엔 사람들이 몇 보이질 않는다.

추워도 바람이 없음 그렇게 추운줄 모른데....

운동도 하나의 습관 같다.

가질않으면 며칠이고 가고 싶지않는데 늘 가면 하루라도 걸르면 왜 그런지

어딘가 쉬원치않다.

아무리 추워도 몇 바퀴 돌고나면 땀이 나고 훈훈해 지는데 첫 출발이 어렵다.

 

180을 와이프 통장으로 이체했다.

한번도 그런소릴 하질 않는데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어디 월세 받기가 쉬워야 말이지.

101호 0 이란 친구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어떤 그럴듯한 말로 포자하여 순간을 모면할런지 머릴 싸매고 있겠지.

더 이상의 어떤 말도 이젠 지쳐서 결단을 내리는 수 밖에 없다.

그 정도의 시간과 기회를 줬음 더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설날,

수도관이 파손되어 물 바다가 되었을때 닥달같이 달려와 수리해준 그 사람.

수리비도 받질않고 그냥 갔단 애길 와이프에게 들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사람이 있담?

돈은 고사하고 명절날의 그 추운날에 와준것에 무조건 고맙게 생각했는데

그냥 가다니.....

그대로 있을수 없다.

그건 도리가 아니다.

오늘 와이프가 그 집을 찾아간단다.

그게 인간의 도리지 아닌가.

고마움을 고마운줄 모른사람은 사람이 아니거든.

이젠,

수도관계는 이 사람을 불러야지.

이미 신뢰를 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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