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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직은 먼곳에 있어...

ㅎ 와 아침이면 대화를 나누는게 하루를 여는 즐거움이다.

운동을 함서 대화를 하는건 즐겁고 의미도 있다.

이게 정인가?

자주 대화나누고, 만나다 보니 가까워 짐을 느낀다.

 

요즘,

회사에 나가기가 싫단다.

아무리 좋아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좋을순 없지.

1주일을 쉰다고 하는데 공교롬게도 남편도 함께 휴가를 내서 자유는

외려 반감되었단다.

부부사이는,

하룻동안 떨어져 있다가 밤에 만나야 반갑다.

하루 종일 얼굴 맞대고 있음 뭐가 반가울까.

 

며칠전엔,

휴가냈을때 가까운 산이라도 동행하자 했는데 물거품 된거 같다.

나와의 만남 보담 더 신경써지는게 남편과의 관계탓.

그건 인정을 해줘야 한다.

이런게 바로 배려가 아니겠는가.

 

저녁때 전화가 왔다.

남편과 식사후에 돌려 보내고 만나서 데이트 하잖다.

"어디로 데이트 갈까?"

"여기 서서울 호수 공원인데요 시간되나요?"

"나 오늘 안되겠어. 담에....."

"네"

 

ㅎ 가 전화하면 닥달같이 달려가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

분명히 선을 그어 줘야 한다.

6시면 난 식사도 않했는데 혼자서 한단 것도 그렇고 또 만나는건

데이트도 좋지만 어떤 식으로 하는건지......

ㅎ 가 좋긴하지만, 조금 술에 강해서 그게 걱정이 되더라.

여자혼자서 맥주 5병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면 심각한 상황아닌가.

남자든 여자든 술과 가까우면 실수가 따르곤 한다.

본의아닌 실수.

 

ㅎ 가 아직은,

그냥 편한 상대가 아니다.

솔직한 반면 조금은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걸 보면 배포가 크단 생각도

들고 그게 걸리는 점이기도 하다.

 

남과 녀는 편해야 한다.

서로가 느끼는 편안함.

그게 중요한 요소인데 아직은 ㅎ에 대해서 잘 모른 탓인지 몰라도 조금은

맘에 부담이 드는걸 느끼곤 한다.

-만나서 꼭 술을 마셔야 하고.....

-간단하게 차 한잔 하고 헤어져서는 안되는 거고...

거창해야 하는건가.

ㅎ 가 가까이 접근할수록 마음은 미로를 해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모든걸 알면 해결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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