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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모든건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된다.

안산 203호에 사는 임차인.

밀고 당기는 바람에 지금껏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도 황당한 요구를 하고 나왔었다.

-이사비용과 그 간에 천정에 물이 새서 받은 정신적인 고통을 생각해서 그 간의 밀린 월세를 탕감해주고, 메트리스를 새로 교체 해 줘요.

_한번 생각은 해 보지만 너무 과한 요구 하신거 아뇨?

 

사실 천정에서 장마기에 물이 한두방울 샌건 맞다.

그런 연유로 5년간 살면서 월세를, 보증금을 올리지도 않고서 살았지 않는가.

_내가 그런 탓에 보증금 올리지 않는다고 말도 했는데 이제와서 그런 애긴 감추고

뭐라고요? 정신적인 보상해 달라고요?염치도 없어...

다른 사람들은 6000에 산걸 자신들은 4000에 산건 다 아는데 참으로 뻔뻔한 사람들이야 그럼 못견디면 빼달라고 했음 빼줬지 싼맛에 살다가 이제와서 그런 요구하다니

사람들 참으로 너무도 뻔뻔해.

그 간의 애길 듣던 와이프 화부터 낸다.

 

<황>이 전했단다.

한푼도 탕감해줄수 없고, 그럼 고쳐줄테니 만기까지 살다가 이살 가세요.

되려 역으로 공격을 하자 난감한건 그 쪽였다.

양심은 속일수 없나 보지.

밀린 월세 탕감은 말도 안되고, 메트리스는 새로 갈아주고 이사가기로 했다.

보증금 4000서 밀린거 빼고 나면 한 3000 정도나 받게되려나?

물론 이사비용과 소개수수료는 부담을 하기로 했다.

 

아무리 임대인과 임차인은 모른 사람들이 만난거지만 그것도 인연이면 인연인데

왜 마지막엔 얼굴들을 붉혀야 하는지.....

그건,

자신의 생각만을 하는 이기심 때문이다.

 

101호 사는 오 세완이란 사람.

하루 이틀 미루더니 이젠 전화마져 끊어 버리고 잠수했다.

밤중에와서 잠만 자고 나가는지 만날수도 없다.

한 지붕에서 살면서 피함서 산다면 얼마나 불안할까?

하긴,그 사람은 너무도 두꺼워 그런건 모를거다.

그간의 사정을 봐줬더니 이젠 배반을 하는 인간.

차라리 나 몰래 밤봇짐을 싸고 나가면 더 좋겠다.

이런 인연과 한 집에서 산단게 기분이 나쁘다.

무슨 염치로 한푼도 내지 않고서 그렇게 버티고 있는지....

조만간에 법의 힘을 빌려 강제로 추방시킬수 밖에 없는 처지지만

그건 자업자득이 아니고 뭔가.

 

애시당초 인정을 봐준게 실수였다.

무 자르듯 잘랐어야 했는데 하루 이틀 봐준게 이런 지경까지왔다.

입만열면 감언이설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서 자신을 위장했던 오 세완.

그 나이에 그 얼굴에 그런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건지.....

 

아무리 정도를 걸으려 해도 그렇게 봐주질 않고서 이용할려는 자들.

그런 자들땜에 세상은 팍팍해진다.

그들 앞에서도 너털웃음을 웃어야 진정한 지성일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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