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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기계도 오래 쓰다보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며칠간 산에 오르는데 왼쪽 무릎이 부자연 스럽다.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겠지?"

아침엔,

더욱 걷기도 불편하고 저린거 같아 구릉진 산을 뒤로 하고 평지를 걸었다.

ㅎ 도 오늘은 일찍 나와서 함께 천천히 걸었다.

"왜 아직도 무릎이 아파요?"

"그래, 나을줄 알았는데 더 아픈거 같아,

아무래도 오늘은 정형외과에 다녀와야 겠어."

 

ㅎ 가 자신의 생일이 음 5월 말일이라면서 식사라도 하잖다.

"그럼 그 날이 우리들 디 데인가?"

"그렇게 봐도 될거 같아요."

디데이라고 하는건 어떤 계기를 만들수 있는 날이란 건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인건지 흔쾌히 답을 할가.

아무래도 친근감을 배가할수 있는 사이가 된잔 애기 아닐까.

바쁘단 핑게로 ㅎ 와의 사이가 그렇게 가깝게 지낸건 아니었다.

직장인으로 주부로 아내로 산단게 쉬운게 아니니까.

이해를 하면서도 소홀히 대한거 같아 나만의 욕심으로 때로는 서운한게 많다.

것도 이기심의 발로겠지.

 

<하나 재활의학과>로 간판이 바뀌었다.

오랜만에 와봐서 그런건가 보다.

x-ray사진을 찍어보고 부은데 물도 빼서 검사를 해 보잖다.

겁이 덜컹난다.

<이거 무릎 수술하자고 그런거 아닐까?>

무릎부위에서 물을 빼는 과정에서 주사기가 파고들때 그 통증은 정말로 참기 어려웠다.

주사바늘을 뼈속으로 집어넣고 빼는건가?

"좀 아프니 참으세요"

하는 의사말에 겁이 났지만 당해보니 견디기 어려웠다.

"이거 또 한번 물을 뺄수도 있어요 그리아세요"

죽을 맛이다.

검사후에 의사왈,

"다행히 핏물이 아니네요 그럼 무릎속에서 째진건 아닌거 같은데 더 시일을 두고 관찰을

해보자구요 매일 물리 치료는 받으세요"

심각한 상황은 아니란것 만으도 안도의 숨을 쉰다.

멀쩡한 몸이 어느 날 병마가 찾아와 꼼짝 못하게 하는건 다반사 아니던가.

 

발명원인을 의사도 모른거 같다.

"산행을 자주 하지 마시고 좀 쉬세요 걸어도 천천히 걸으시고..."

 

우릎안에 약물을 주입했다고 한다.

몇년전에,

약간의 무릎통증으로 여기와서 몇번인가 물리치료 받은 경험이 있다.

그땐 그저 며칠간의 물리치료로 나았는데 이젠 어쩔지 걱정이 든다.

매일 산행을 두 시간하지만,

무리하게 한거 같지 않은데 어디서 문제가 생긴걸까?

 

기계도 오래사용하다 보면 고장이 나게 된다.

그건 불변의 법칙이 아닌가.

내 자신을 너무 과신말고 겸허하게 건강을 지키자.

맘이 앞선다고 건강이 얻어지는건 아닌지라....

 

하긴,

40대의 ㅎ도 요즘 무릎통증으로  치료 받으러 다니는데 난 이 정도면 양호한거 아닌가.

내일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다고 함서 도와주는 <황>

어제 너무 짜증을 부린거 같아 좀 미안하다.

시간되면 소주라도 한잔 사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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