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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3 일째

세현이의 입사시험 합격

지난번 <호남석유>회사에서 건강검진후에 또 다시 정밀검진을 요구한뒤에 아무런 소식이

없자 내심  초조한 녀석.

오늘 드뎌 발표가 되었나보다.

"아빠, 드뎌 합격했네요 이거 보세요 와 이거 죽인다."

내미는 스마트 폰의 문자엔 합격을 축하한단 내용의 글이 떠있다.

겨우 그 정도 회사에 2년간 계약직으롱 합격한건데 마치 고시라도 패스한거 처럼

난리다.

25살때 직장을 들어간 나와 비교하면 한해빠르긴 하지만 2년간의 수습기간이란게

마땅찮지만 세태가 그런걸 어떡하나.

 

미리 저녁약속한게 결국은 합격을 축하하는 외식으로  바뀌고 말았다.

녀석이 좋아하는 <돈가쓰 >

"너 정말로 체질을 바꿔야 해 철저히 자기관리로 건강을 찾아야지 이런식으로 육류를

먹음 넌 시한폭탄과 같다고 보면 돼 요즘 비만은 병이야 병 알았어?"

"나도 생각하고 있어요"

 

재학중에 취업이 되어 들어간다니 어쩜 이게 더 나은 방향인지도 모른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다녔던 놈,

일찌감치 인문고와는 거리가 먼 <유한공고>를 나와 동양전문대를 나온게 별로였는데

나름대로 자신이 다닌 학교는 알아준다고 떠들던 녀석.

우선 취업은 했지만  졸업을 해야 하니 중간에 시험을 보고서 준비도 해야 한다.

그래야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다,

 

<인생만사 세옹지마>라 했다.

오늘의 취업이 앞날에 행운을 가져올지...

그건 모르는 일이다.

허나,

대학교를 나와 박사학위까지 딴 사람들도 백수가 발에 채이는데 24살에 취업전선

에 뛰어들었으니 대견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빠?

나 차 사준단 약속하신거 잊으신거 아니죠? 2년후에 꼭 사줘야 해요?"

"알았어, 지키지 물론....."

 

전남 여수로 발령이 날거란 애긴데 정착하기 까진 챙겨줘야 할거 같다

그렇잖아도 머리가 아픈데 신경을 써야 할듯...

다행히 사원주택에 입주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그건 모를일이고 해서 그 방면의 정보에

대하여 알아보라 했다.

불안한 2년간의 계약직으로 출발하지만  합격하고 보니 기분은 좋다.

오랫만에 녀석이 스트레스 확 날려준 낭보임에 틀림없다.

 

"너는 이제부터  시작이야 철저하게 자신을 가꾸고 통제하고 혹독하게 자신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너 처럼 게으른 녀석은 자신을 통제못하면 정말로 구제하지 못하고 만다 알앗지?"

"나도 생각이 있어요"

 

이젠,

사회의 초년병으로 모든게 떨리고 불안도 할거다.

허나,

언젠가는 스스로 서야 할 자리.

당당히 24살의 나이에 사회에 나서는 것도 보람된 일임에 틀림없을거 같다.

오늘은 맘껏 녀석을 축하해 주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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