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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천수를 누리고서 저 세상으로 가신분에겐 염치없는 말이지만 객들은 <호상>이라 칭한다.
말이좋아 호상이지 호상이란 말이 적절한지 곰곰히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천수를 누렷던 짦은 생을 마감한것이든 이승과 작별하고 저승으로 간 분들은
분명 비극이고 서글픈 일이다.
망자는 유택에 안장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듣기좋은 말이라고 호상이라 불러도 되는 걸까?
그게 망자에 대한 메너일까?
어제,
양천구에서 함께 근무했던사람의 모친이 별세하셨단 문자를 받고서 몇몇 지인과
양평동 <국민의 장례식장>엘 갔다.
다복했던지 자녀들이 많은가 보다.
북적북적 되는걸 보니.....
90세에 영면하셨단다.
2년간 투병중에 이기지 못하시고 가신거 같다.
2년간 병원생활 하셨으니 환자는 물론이고 간병인도 힘들긴 마찬가지 였을거다
아니,
고인에겐 미안한 일이지만,가신게 다행이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자식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가셨으니 그런거 아닐까?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
진실이다.
동생 순이 고마운건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병석을 지킨 그정성이 백번을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때 순이가 곁에서 보살피지 않았다면 우린 얼마나 힘들게 생활했을까?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보살펴준 순이의 정성이
지금도 잋혀지지 않는다.
"연세는 얼마나 되시나요?"
"딱 90이요 이 정도면 사실만큼 사신거 아닌가요?호상이죠 뭐."
"ㅂ 형,
어떻게 자식된 입장에서 그런 말이 천연덕 스럽게 나오나요? 남들이 듣기 좋게
호상이라고 하지 자식은 절대로 그런 말을 하면 안됩니다.
어머님 가신건데 호상이라뇨? 그리고 자식은 술을 마시고 싶어도 한두잔 어쩔수
없이 마실수는 있어도 ㅂ 형처럼 벌겋게 마시면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적어도 자식은 죄인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했잖아요?
어머님을 안장하시기 전까진 웃어도 참고 마시고 싶어도 술을 자제하세요
그게 마지막 효도라 봅니다.
슬픈날이지 기쁜날은 아니잖아요? 술은 손님이 마시는거지 어찌 문상객을 맞는 자식들이 마시는 겁니까? 너무 고깝게 생각마시고 편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경건하고 조금은 자중하세요."
"아 김형 이거 미안합니다 당연한건데 하두 술을 권해서 한두잔 마신게 그렇게
되었네요 암튼 고맙습니다.자중해야죠."
문상객이 상가에 와서 왁자지껄 떠들고 술에취해 얼굴이 붉게 붉어진다고
덩달아 상주가 그렇게 따라하면 못된놈이라고 욕을 하는 법이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가당치도 않은말이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서 기본적인 도리마져 변해야 한단 것인가?
부모가 이 세상을 떴단것은 뭐라도 해도 슬픔중에 큰 슬픔이다.
영원히 가시는거 아닌가?
사견이지만,
객들도 호상 호상해선 좀 곤란하다.
어떻게 생을 마감한 가장 슬픈날에 그게 호상이란 말인가?
경건하게 문상하고 돌아와야 도리가 아닌가?
부모님에게 대한 효는 시대가 변해도 결코 퇴색할수 없는 우리만의 좋은 미풍이고 고이 간직해야 할 덕목이 아닐까?
나날이 퇴색되고, 패륜아들이 속출하는게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