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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소중한 인연

어젠,

오랫만에 목동에서 점심을 했다.

얼마전에 식사대접한 것이 마음에 부담으로 작용했나?

현직에 몸담고 있는 김모 동장.

점심하잖다. 둘이선 좀 그렇고 해서 전 총무과장인 강 모씨와 셋이서다.

현직에 있을땐 총무과장과의 점심이란 어렵다.

다른 직원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이뤄지기가 쉽지 않는게 현실.

 

억척스럽게도 관운이 없었던 강 과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서 교체되어온 청장땜에 일선동장으로 죄천(?)되어

나가신 강과장의 처지를 우린 수군덕 거렸었다.

"아무리 청장이 새로왔다고 전날의 총무과장을 일선동장으로 전보낸건 너무

한거 아냐?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의식해야지 너무한거야 이건..."

여전히 승진은 물건너 갔고, 변방으로만 맴 돌던 강과장은 중심에서보지 못하고

퇴직을 하게 되었다 외려 더 빨리..

불편한 위치에서 떠나고픈 심정였지.

후에,

새론 청장이 부임하자 그 청장은 강 과장의 처지를 알고서 공공기관인 이사로 전격발령받아 잘 나가는가 싶더니 신임청장은 학력위조로 당선이 무효되자 새로

부임한 전청장은 여지없이 오자마자 그를 해임하곤 새론인물로 교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그 간의 세월.

말은 안해도 강 전과장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할수 없었을거다.

 

"세상은 참으로 세옹지마란 말이맞는거 같아 안그래?

그 잘 나가던 추 청장이 저런 신세가 될줄 상상이나 했어?"

선거때 상대방을 무고로 비방한 죄로 법정구속되어 있는 추 청장을 말함이다.

선거법으로 구속되면 공직자의 생명은 끝이 아닌가?

대법원 선고가 남아있지만, 대법은 법률심판을 다루는 곳이라 고법의 판결을 뒤집는단것은 사실상 어려운게 사실이다.

장기집권도 좋지만,정당한 방법을 써야지.

인과응보라고들 한다.

 

내가 퇴직한던 해.

같은 직급들이 뭉쳤었다.

그래도 한 평생 공직에 몸담고 있다가 떠나는 자린데 그 전에 그래도 추 청장이

모여놓고서 차 한잔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그런 자리 한번없이 퇴임날짜가 잡혔었지.

사전에 인사팀장의  전화가 불 나게 왔었다.

"이번 퇴임식장에 꼭 오세요 부부동반인거 아시죠?"

"난 못가요?"

"왜요?오셔야죠 이젠 공직생활이 끝인데 마무리를 멋잇게 하셔야죠"

"멋있게 하라고? 당신들이 청장을 보필하지 못한건생각을 못해요

서울시 구청장이 어떤 구청장이 평생몸담고 있는 부하가 떠나는데 점심은 고사하고 차 한잔 마시자고 연락한번 없는 사람이 있나요 그거 모르세요?

그 사람이 구청장이기 전에 인간인데 이런 푸대접이 어디 있어요?그래 차한잔 하면서 어깨 두드려 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요 그걸 실무진에서 하지

않은건 당신들이 더 책임이 커 알았어요?"

"저희들이야 몇번이나 건의했죠 헌데 워낙 청장님이 바쁘시잖아요?"

"그거 말인가요? 바빠도 그렇지 우린 30여년 몸담은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잠간 차 마시는 시간도 못내는게 과연 바쁘단 핑게로 넘어갈수 있을거 같아요? 전화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우린 모두 불참하기로 했으니까요? 이렇게 나오는 우리 심정도 좋지 않아요 허나 이거 밖에 더 이상항의할수 없으니 뭐..."

간곡한 부탁의 말도 무시하곤 우린 나가지 않았었다.

퇴임식장은 썰렁했단 애긴 나중에 들었었다.

누구나,

그 영광스런 자리에 부인대동하고 나가길 꿈꾸고 그런거지.

대통령 훈장을 아무나 받아야 말이지.

부인앞에서 모처럼 자랑스런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우리들 심정은 얼마나

아픈걸 그들이 모를리 없을 텐데.........

지금 구속된 추 청장이 바로 그 문제의 청장이다.

사람의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새도 떨어뜨릴수 있었던 막강한 권한을 놔두고서 찬 감방에 갇혀있을 추청장은 무슨 생각에 잠겨있을까?

그의 처지가 서민인 나의 처지보담도 더못한걸 보면 인간만사 세옹지마란 말이

딱 맞는 말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한번은 ㅡ그 사람을 면회라도 가봐야지 어떻게해 그래도 그것도 인연인데....."

"아니,ㅡ 강 과장님 뭐 그러세요 벨도 없으세요? 그 사람에게 무슨 미련이 있다공 갑니까? 가장 박대를 줬던 사람이 그 사람인데...참으로 너그러운 것입니까?

바보 입니까?"

"그래도 그게 아니야, 지금은 뭔가 느낄거야"

 

김동장, 전 총무과장 강 과장과의 긴 소중한 인연.

"다음 차레는 접니다 꼭 다시 만납시다 아셨죠?"

"그래 그럼 그렇고 말고......"

사람의 인연이란 묘한거라 짧아도  소중한 인연은 깊이 간직하고 망각해선

안된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게는 소중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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