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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마음이 맞다면....

어젠,

제기동에서 (시 교우회 )모임을 가졌다.

10명으로 출발했던 모임이 이젠 딱 4명이 모인다.

교정직으로 근무하다 전직한 사람들이지만, 왜그렇게도 사고들이 굳어져

있는지 모른다.

나이가 들어가면 보수화 된다지만 이건 너무도 꼴통보수들인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건가?

나도 그 물에서 놀고 있으니.....

 

4명이란 회원이 과연 모임을 가질건지, 말건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전 처럼 회비로 축의금 보내고, 경조사비 보내는 것은 지양하기로 했다.

그럼 나와 송휴는 선배들 뒷바라지만 하고 혜택은 하나도 못받게 생겼다.

대개 모임이란게 첨엔 친목도모 운운하지만, 그 사이에 낀 경조사문제가 늘 화두로 대두되고 결국은 그 문제로 깨지는걸 자주 봤었다.

송 관빈, 이 길동, 최 호진등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든것을 다 얻은뒤엔

나오지 않고 있다.

나와 봐야 돈낼일만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지만......

어디 출발이 그런식으로 이기심으로 뭉쳐 만들었던가?

야박한 인심인지 아님 구성원들의 비뚤어진 사고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한심한 일들을 목격하곤 한다.

나이들어 가면 이렇게도 좁살스러워지는가?

 

4명만이라도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명맥을 이어가자 했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다.

 

남가좌동의 <최 ㅎ ㄱ >란 회원.

동장으로 승진해서 축하해 준다고 직장까지 찾아가 축하해줬고...

구의원으로 출마한다해서 도와도 줬는데 당선후엔 그 마나 나오지 않는자다.

양심도 없는 자들.

모임을 하나의 자신의 이용물로밖에 보지 않는자다.

구의원이면 어떻고, 구청장이면 어떤가?

첫 출발에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만나면 좋은거 아닌가?

구의원이 대단한 존재라고 그런건가?

이런 자들은 이해를 할수도,용서도 안된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모임을 가진 자들.

그건 다 이기심에 사로 잡힌 자들의 모습이다.

 

4명이라도 모여 그 옛날의 회색담장안에서의 추억을 애기하고 웃자했다.

그 많은 직종중에서 특이한 직업인 교도관이란 성직(?)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성직으로 평가하곤 자위했지.

<교도관>이라는 직업때문에 내곁을 떠났던 정순.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그 시절은 그런 성직을 그렇게도 폄하했을까?

다시 한번 정순이를 만난다면 그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진옥이 딸 결혼식엔 꼭 올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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