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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너의 본심을 보여다오

_저 오늘 밤 7경 차타고 가요 아마도 12시경엔 도착할거 같아요.

_갑자기 왜 올라와?

_여기서 쉴려니 좀 심심할거 같아 갈려구요.

_참 한가한 놈이구나 그 정도 심심할건 이미 예상된거 아니었어?

한달 밖에 안되었는데 뭐하러 자주 올라오고 그래?

참 이해하기 힘들구나.

_여기 보담 집이 좋아요

_시끄러워 임마 철딱서니 없는 소리 그만해..

 

세현이란 녀석이 올라왔다.

히긴, 여태껏 집을 떠나 살아본적이 없는 놈이 외딴곳에서 산단게 쉽진 안겠지만,그 모든것을접고 홀로서기를 새기고 견뎌야지

26살이 어디 적은 나인가?

 

<순천교도소>첫 부임지 발령 받았을때 몇몇 동기들은 견딜수 없다고 하소연을 하는걸 보곤 참 행복한 놈들이구나.

그럼 교도소를 무슨 관광지로 알았었나?

외롭고, 힘들고,답답할거란 상상은 못했단 말인가?

동기 4명중 2 명은 다른곳을 찾아서 떠났었다.

불과 몇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겸찰청으로 가고, 국세청으로 떠난 이 명호는 그후엔 어떻게 잘 견디고 잇었는지 모른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환경에 적응하려는 자세가 중요하지 그 환경이 어렵다고 탈출하려고만 생각한다면 더 좋은 환경도 견디지 못하고 나오고 만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있는데........

 

하긴,

그 당시의 나와 지금의 세현인 살아온 환경이 달랐고 처지가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생각부터가 너무 다르다.

세현이란 놈은 고생이란 것을 모른다.

아니 가난이란 것도 모르고, 돈의 가치도 모르게 살아왔다.

참고서 한권사기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려 노력했던 나와

사줘도 공부를 게을리한 세현이란 놈의 사고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어떤 애로나, 어떤 어려움을 과연 겪어나 봤나?

 

그 당시와 지금을 같은 잣대로 재단한단건 틀린건 안다.

문제는 가치관의 차이.

무턱되고 지금의 현실을 무시하고 나의 잣대로 판단한건 절대 아니다.

충분히 이해도 하고 처한 현실도 잘 안다.

지금은 지금의 현실로 어렵고 살아가기가 더 팍팍하단 사실도 잘 안다.

그래도 자신의 결심은 서있어야 하지 않은가?

어떤 절박함이 없다.

그저 오늘도 내일도 편하고,즐겁게 견디기 위한 나날을 사는거 같다.

장문의 편지를 보내서 각성을 촉구하고, 결심을 들어보고자 했다.

아직 답변을 하질 않는다.

따질건 따지고 내의견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잘잘못을 왜 애길 못하는가?

모든게 그 놈의 생각이 잘못되고 있단것을 느끼고 있다는 애기다.

 

_오늘밤 긴 대화를 해 보자 할 말이 너무도 많아.

_담에 정식으로 휴가내서 그때 애기해요.

_그 정도로 거창하게 애기할거 있냐?

_긴 시간을 내서 애길 해야죠 저도 준비를 해야 하고...

_참으로 대단하구나 거창하고 그렇게도 대화하기가 준비가 되어야 하고

심각한거야?

난,너의 진심을 알고 싶어,

너의 말은 지금은 모든게 신뢰가 가질 않아.

그렇게 날 믿지 못하게 네가 행동했어

모든게 말뿐을 밖에 들리지 않아서 그래

_아닙니다.절대로....

-어디 보자 진실인지...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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