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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5 일째

부모님 제삿날은 늘 외롭고 슬프다.

보름담날,

부모님 제일에 여전히수원엘 갔다.

형수란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 않지만 그것 땜에 자식된 도리를 저버려야 될것인가?

 

8시경 도착하니 대현이 내외가 준비하고 있었다.

당연히 큰 며느리인 형수란 사람이 제삿상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며느리에게 일임하고 식당엘 나간거다.

시부모님 제삿날은 하루쉬어도 되련만, 돈에 독이 올라 그런건지 매년 그렇게

말도 아닌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여자를 형수라고 대해줘야 하는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준자가 나타난다.

심심해 오라했더니 찾아온것.

칠영이가 찾아와 두기는 못왔다고 한다.

두기보담 준자와 예전애기로 시간을 갖는게 더 좋지.

모든 남성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했던 뛰어난 미모의 주인공.

세월앞에 미모도 어쩔수 없나보다.

꽃이 시들면 지는건 자연의 이치인걸 뭐....

 

11시경에 형님이 온단 전화다.

야간근무라 어쩔수 없다지만 조금은 아쉽다.

제삿날이라고 하룬들 바꿀수도 잇을텐데.............

 

10시반경에나 얼굴을 내미는 형수란 여자.

물끄러미 쳐다볼뿐 어떤 인삿말도 없다.

나 역시 그렇게 대응하고 있으니 이런 짓들이 뭔지...

우리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막고 막무가내로 나가는 여자가 바로 이 여자다.

저런여자와 한평생을 사는 형님의 고뇌는 말을하지 않아도 다 안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혼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격차인거 같다.

나 같음 저 지경이면 두번을 이혼을 해도 헤어지고 만다.

무슨 재미로 같이 사는건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나도 답답하지만, 누구하고도 대화를 단절하면서 사는 형수란 여잔 어떻게 생겨먹은 여잔지....

그런 사정을 알면서도 어떤 중재조차 하려하지 않은 조카 놈들.

모두가 다 같아 보인다.

 

-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배운것도 없고,매너도 없는 여자지만 그렇다고 인간성마져 저 지경이 되어버린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가 뭔가 잘못된것이다.

멋대로 자란환경과 그걸 제지하지 못한 가운데 성장한 배경 등등.

어떤 경로로 그런 악연을 맺었는지 모르지만 참으로 한심한 여자다.

시동생이 생과사를 넘나들던 지난 2010년.

지척의 거리에서도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악랄한 여자.

어떤 명분으로 애기해도 용서가 안된다.

스스로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면 모르지만 그러기 전엔 절대로 망각할수 없다.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판 여자.스스로 문을 열수 있는 기회를  막아버린 여자.

자승자박이라 했다.

스스로 묶은 끝을 누가 풀어줄 것인가?

 

12시 제사가 끝나 머나먼 막내동생의 집으로 가겟는가?

그걸 모르니 뭐라고 말을 하나?

 

매년 재삿날이면 이런 우울을 목겪하고 간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로 이게 바로 현실인걸 어떡하나.

그런 와중에서 마음은 숫덩이 같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형님의 마음을 아는지라

참을수 밖에 더 있겠는가?

이런 현실이 서글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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