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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1 일째

영란이 귀국

"아빠, 나 월요일 아침에 귀국해 알았지?"

"그래?

그럼 내가 공항에 마중나가야 해?"

"아니 그럴필요 없어 일행이 있어 함께 갈거니까"

"그래  조심히 와 그때 보자"

 

낼이면 영란이가 귀국한다.

작년 11월 초순에 캄보디아로 출국이후 얼마만인가?

반갑다.

이젠,

결혼도 차차 준비도 해야하는데 걱정이 든다.

과연 진심으로 결혼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혼자만 가슴을 치고 있는지......

 

미국으로 갑자기 떠나면서 집과 떨어져 살았었다.

겨우 4명의 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살고있어 간혹 외로움을 느끼곤 한다.

다들 <무자식 상팔자라고 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하는 애기가 아닌지?

하긴 부모의 정을 떠나 원수처럼 살고 있는 불편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나이든 부모가 자식에게 일찍 상속을 해주자 효도를 못한다고 줬던 재산을 반환하는 소송이 유행이라는데 패소를 한단다.

<부담부 증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론 상속을 할려면 단서를 달아야 하는 시댄가 보다.

"만일 상속후에 부모에게 매월 얼마만한 용돈을 지불하지 않을시는 이 상속은

무효로 한다"이런 조항을 각서로 받아 공증이라도 해 둬야 하는 시댄가 보다.

부담을 지우는 증여.

이게 바로 현실이고 우리들의 살벌한 부모자식 사이란다.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인식차.

부모가 가치와 자식이 생각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어 그럴수도 있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판단을 할수있는데 모든건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데서 비롯되는건 아닌지....

현 자식의 처지가 어떻게 되어있는줄 모르고 무작정 바란다면 그것도 문제있는 부모의 사고 아닐가?

 

모든걸 희생하고 노후생활 밑천까지 다 바쳐 줬다면 자식이 이런 부모의 삶을 외면해선 안된거지.

 

세현이나 영란이를 기대하는건 어리석고 바보 짓이다.

어떤 선도 없이 무작정 도움을 준단것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

스스로 나갈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고, 이끌어 주는건 좋지만 모든것을 줌으로

부모의 도리를 다한걸로 생각한다면 착각도 이만 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귀국후,

영란인 집에서 출퇴근할지 아님 가숙사에서 다닐지?

잘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집에서 다녔음 좋겠다.

시집을 가버리면 남과 같이 되어버리는 시대.

언제 편하게 대하고 살수 있을건가?

 

반가운 반면 걱정이 드는건 영란이의 앞날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좋은데 늘 그런위치에서 머물고 있는것도 목불인견 아닐까?

요행이 아닌 운명적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 자신의 위치로 가 서있음 좋겠다.

그럴수 있을까?

진지하게 대화를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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