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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나들이

최 돈심 사장과 종로로 나들이 갔다.

평일의 종묘는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고궁다운 기를 느낀다

토요일만 자유로운 보행을 하고 평소는 안내원의 안내따라 배회하다 나가야 한단다.

숭례문 화재의 여파로 인한 고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거 같다.

민족의 얼이 깃든 곳을 화마로 잃는단것은 후손의 도리가 아니지.

20대 한복을 입은 안내원의 해박한 지식으로 몇군데를 돌았다.

그냥 보고만 오다가 안내원의 해석을 들으니 새론 지식과 의미를 알거 같다.

선대왕들의 사당이라고 할수 있는 종묘.

임금이 제레복을 입고서 선왕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

 

종묘의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최 사장은 별론거 같다.

나가잖다.

점심은 간단히 콩국수를 먹었다.

광장시장에서 몇 시간전에 먹은 빈대떡땜에 배가 고프지 않아서지.

 

 최 돈심 사장도 뭘 사는걸 참으로 좋아하신다.

금방 눈에 띤다고 신사화 한켤레를 산다.

하긴,

주레를 자주 맡다보니 필요한건 구두지.

나완 차원이 달라 그런 스타일은 별론데 좋은가 보다.

 

사람이 많은 곳 서울,

그 중에서도 도심인 종로나 동대문쪽은 더 하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림서 걷는 재미도 쏠쏠하고 가다가 맛있는거 있음 함께 길거리서 먹는 맛도 새론거 같다.

나이가 들으니 주책인가?

 

저녁 7시 반엔 <강우회 >모임이 있다.

가야 한다.

그 식당을 내가 정하자 했는데 안가면 안되지.

백수로 보내는 것도 참 바쁘다.

바쁘니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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