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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놀아도 바쁘다

맘 같아선 시골형님도 문안을 가야 하고 일산의 형님께도 한번 더 다녀와야 도린데 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넉넉해도 왜 이리도 가고 싶은 맘이 사라질까?

나태함일까?

세상이 재미가 없어 일까?

오늘도 최 돈심 사장과 김포공항을 거쳐 <검암>을 다녀왔다.

검암에 내려서 육교를 건너면 새로 생긴 공원이 너무도 잘 되어 있어

찾은것.

최 사장과 취향이 비슷하고,  걷는데도 전혀 부담을 못느껴 이렇게 동행하여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낼은 어디로 가든 서로가 맘이 통해 기분이 좋기만 하다.

어찌 보면 금년에 이런 좋은 분을 친구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인것도 좋은 인연이라보고 보람을 느낀다.

 

공원의 잔디밭에 지천으로 깔린 씀바귀 나물.

둘이서 한 웅쿰씩을 뜯었다.

"이거 깨끗히 씻어 나물로 먹어도 좋고, 쌈으로 먹어도 밥에 비벼 먹어도 좋은거니 한번 먹어 봐여 죽입니다."

어려서 시골서 자란 공통점이 있어도 건성으로 산 나와 모든 것을 나름대로 배우고 체험한 최 사장은 나물에도 일가견이 있다.

둘이서 반반으로 나눠서 갖고 왔다

한번 먹어 봐야지.

그 분이 쓸데없이 거짓말을 할 분은 절대로 아니니까.....

<씀바귀>나물애긴 들었지만 이걸 말하는건 몰랐지.

 

세현인 수술날짜가 새로짜야 한단다.

공교롭게도 8월 14일 면접이 있어 그 날은 죽어도 참석을 해야하니 그걸 마치고 수술에 임해야 하는 관계로 수술날짜가 몇번이나 바뀌었다.

<김 성전 이비인후과>에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멀쩡한 코를 만들어 이런 고생을 하는걸 보니 얼마나 미련한 놈인지..

세삼 느꼇으리랴.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세현이의 수술일자에 따라 8월 15일의 청주 방문도 취소해야 할거 같다.

그 기간이니 어쩔건가?

세현이 수술이 우선이지 다른걸 따져 볼수도 없는일.

 

놀기도 바쁜 요즘.

그래도 마음은 늘 불안하고 허전하다.

이런게 정상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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