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다가도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단 말.

돈을 보면 더 욕심이 생긴걸까?

어제,

안산의 공사건으로 마지막 공사비 내역을 보고선 계약서를 작성할려했는데...

전보다 2500이나 더 추가되었다.

이해가 안된다.

지난번것도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는데 이게 뭐람?

"아니 며칠전에 뽑은것하고 이렇게 추가가 된건 이해가 안되네요"

"그땐 빼먹게 너무 많았어요 뽑다보니 늘어난거죠"

그럼그땐 무슨 맘으로 뽑은건가?

한번 건드려 보잔 속셈?

낙시밥을 던져본건가?

싸다 싶으면 달려들걸로?

너무도 황당하여 너무 많다 했더니 더 검토해 보겠단다.

그럼 무슨 수가 있는가?

<고 >박사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이런식이면 그 사람에게 공사를 맞길순 없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사람에게 무슨 신뢰가 가서 맘을 놓고 공사를 맡긴단 말인가?

하다 보면 또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는 자들이 많은데....

고민이다.

고 박사를 만나면 그렇게도 사람은 좋은데 그 사이에서 왜 교통정리를 못해주는지..

그 동안 공사비 땜에 공사를 못한건 너무도 잘 아는데...

아무리 조카사이지만, 내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해달란 부탁까지 햇고  당근(?)도 주겟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나온담??

사람은 돈앞엔 그렇게도 달라지는건가?

"뭐공사비 몇푼들거 같질 않은데요?한번 뽑아볼께요 내조카가 이런일을 하고 있어 맡기면 더 좋은거죠 뭐..."

편했다,.

또 고 박사를 믿는 맘으로 어지간한 금액이면 밀어주면 좋은데...

헌데 뚜겅열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삼촌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노력한것을 모른걸까?

아님 너무도 자신의 욕심을 부린걸까?

사실, 내 마음 같아선 <고 박사>에겐 일을 부탁하되 공사만은 다른사람에게 일임하고픈 마음이 꿀떡 같지만, 그 입장을 생각하여 그렇게 하고 있을 뿐...

그 공사업자가 사실 맘에 든건 절대로 아니다.

검토해 본다했으니 담에 나온다면 생각하는 금액을 제시하곤 그것을 못한다면 과감히 교체한다해야지.

<고 박사>의 처지만 중요하고 나의 주머니사정은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절대로 아니다.

<고 박사>에게 응분의 사레는 하지만, 그렇다고 공사비가 엄청나도 그걸 참으며 맡길순 없다.

처음엔 좋은 감정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보니 그 자는 너무도 자신위주로만 생각하고 욕심을 부린거 같다.

왜 그렇게 내 입장을 전해주지 못한 걸까?

고 박사의 처신에 약간의 서운함이 배여있다

그제 둘이서 술 한잔 하면서 그렇게도 공사비산출에서 조카와의 조율을 해달란 애길 햇는데 명함도 못내민 모양이다.

나 보담 더 애길하기가 어려운가?

하던지 말던지 나의 입장을 전달해줄 생각이다.

지금 그 사람의 입장을 위해 내가 희생을 해야 할 입장은 절대로 아니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서 이뤄지길 바랄 뿐...

내가 욕심을 부린건 아니다.

절대로.....

객관적으로 합당한 가격이 아니란 애기거든.

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