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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3 일째

3월11일

2일전일기를 써야 한다.

그날,

정말로 힘들었다.

전날 초 저녁에 영란이와 있는데 왠일인지 온 몸이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고

어지럽고 , 메시껍고, 구토증이 나는게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거다.

"아빠, 뱃속이 이상해 ?그럼 매실차 한번 타서 마셔봐 그게 뱃속에 좋던데...??"

"그럴까?"

영란이가 뜨거운 물에 정성껏 타서 준다

허나 순간뿐 그런 증상은 개선되지 않고 어김없이 어지럽고 매시껍다.

"이게 바로 고혈압환자들의 좋지 않은 전조증상 아닐까?"

불안했지만, 참았다.

영란인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만 속은 여간 애가 탄다.

또 다시 4년전의 그 악몽같은 증세가 찾아온다면?

기가 막힌 일이다.

나름대로 건강을 챙기고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은데 왠 일일까?

 

아침은,

더욱 참기 힘든 어제의 증상들이 다가온다.

어제 저녁은 정말로 스트레스가 쌓인결과인거 같다.

일동의 그 빌라건.

마누라가 매매하면서 잘못하여 호수를 적은 바람에 그게 이렇게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올줄이야..

한번 잘못끼운 단추가 그 후유증이 이렇게 클줄이야..

세를사는 여자가 도데체 마누라가 작성햇단 계약서를 보내주질 않는다.

그걸 봐야 무슨 작정을 할텐데...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할뿐 사람을 약을 올린다.

그게 스트레스가 쌓인 거 같다.

무슨 속셈인가?

자긴 아무런 잘못없어 그냥 못본척 있음 되는줄 아는건가?

간밤 뜬눈으로 지샌것도 이런것이 원인였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했다

그런건 맞는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하지만, 그게 말대로 쉬운게 아니다.

가만있어도 곁에서 그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주는데 그걸 모른척한단것은 말이 안된다.

다소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받지 않는단 것은 성인 경지가 아님 어려울거 같아 이렇게 오늘도 속을 썩힌다.

 

4년전 날 살린 그 이 숭희 의사에게 전활했다.

자초지종을 애기하면서 어떻게 해아 하느냐고 했더니 오란다.

어지럽고 한발작도 움직인다는 것이 힘든데 안양까지 오란다.

가야 한다.

주치의에게 상담을 받고 바른 처방을 받은게 온당할거 같아 결심을 굳혔다.

최 돈심씨가 함께 가잖다.

그 먼거리를 함께 동행하잔건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 일인가?

12시 보신탕집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벼락같은 이런일이 일어날줄이야.

"가요 난 할일도 없는데 함께갔다오지 뭐해요 같이 가요 11시 만날까요"

"최 사장님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뭐라고 할수 없네요"

 

진정한 친구란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우정이고 친구지 잘 나갈때 술이나 먹고 좋은곳에 놀러다닌단 것은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대화를 해주고 조언과 충고도 마다하지 않는 돈심씨.

바로 친형과 같은연배라 가까움을 느끼지만  너무도 인간성이 좋은 분이다.

이런 분이 곁에 있단게 얼마나 행운이고 보람인지 모른다.

전철에서도 나를 의자에 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시는 모습이 너무도 고맙고

눈물겹게 다가온다.

보통의 친구들이람 누가 이런 병원길을 함께 가자고 할건가?

반가운것도 즐거운 것도 아닌 것을....

 

의사의 지시대로 c.t촬영을 했고 별다른 이상은 없단다.

헌데 왜 그런증세가 생긴걸까?

"어지럼증은 약을 한 1주일분 먹어보고요 속이 메시꺼운건 이 증상관 무관한것이라 위장문젠거 같아요 괜찮아요."

싱겁다.

다행일까?

아무런 이상도 없는데 혼자서 그렇게 수다를 떤건가?

그럼 어지럽고 매시꺼운 증상은 도데체 무슨 이율가?

궁금하고 알고 싶지만 어쩔수 없다.

그래도 주치의의 말을 듣고 사진을 찍어보고 대조도 했으니 다행이긴 한데

어딘가 좀 찜찜한건 의사가 어딘가를 놓치고있는건 아닌지 모른다.

 

누구보담도 건강을 챙기고 보살피곤 하는데 자주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것도 문제긴 문제다.

아픈건 못참는다.

어떻게 참는가?

 

1966년 3월 11일,

대망의 야망을 꿈꾸고 고향을 나선 이날.

이런 몸이 아픈건 왠일인지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와서 애길듣고

사진도 찍어보고서니 조금은 안정이 된다.

 

오늘 이 먼길까지 동행해준 돈심씨의 성의.

잊어선 안된다.

다음 기회가 온다면 더 큰 감동을 주는 일을 보여줘야 한다.

은혜를 모르는 자는 상대할 값어치도 없는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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