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전원주택 입주를 1달간만 더 연장하자고 한단 중개업자의 말.

어차피 연장을 해도 별문제는 없지만, 그 간의 집 건사가 문제다.

12월 20 일 입주에서 내년 1월20일로 연장되기 때문.

그때가 바로 여름도 아닌 한파가 맹위를 떨칠 그런 계절 아닌가?

중개업법에 의하면 이건 명백한 계약 위반으로 취소되어 그 사람은 계약금

300 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다.

_1달 정도면 나갈줄 알았는데 그게 맘대로 되지 않네요.

그게 세상사 아닙니까?

_그렇다면 이렇게 하시죠.

12월 10일 전임자가 나간후에, 공과금은 선생께서 부담을 하셔야죠

안그럽니까?

_물론 그렇게 해야죠

암튼 미안합니다 저도 그 안에 노력은 해 볼께요.

_그리고 그 전에 중도금이 된다면 조금이라도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_그것도 해 볼께요.

지난번 만난을때,

60대 부부의 인상이 너무좋아 이렇게 내가 물러서고 이해해주기로 했다.

정상적으로 나간다면 이건 파기고 상대는 손해를 볼수밖에 없죠.

어쩔수 없다.

상대가 오죽했음 이런 제안을 했을까?

하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게 더 편하고,  후한 편이기 때문이다.

중개업자도 고맙단다.

세상일은 법의 잣대로만 평가하고, 나갈수는 없다

때론 융퉁성도 발휘해야 하고,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단,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이용한다면 그건 절대로 안되고 적극 대응해야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

전세자금은 어차피 빚인데 한달 늦게 받았다고 뭐가 달라진다고..

이해하고,물러서니 맘이 편하다.

세상일은 꼭 정석으로만 나갈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