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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용돈 50만원

-나 이제부터 매월 100 만원씩 용돈줘,나도 쓸거야.

지난번 와이프가 벼란간 엉뚱한 애길한다.

지금도 쓰고 싶음 쓰는건데 구태여 액수를 정해서 달란 이유가 뭔가?

짠순이라 그 돈을 줘도 쓰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 그럼 이번엔 50주고 담에 안산의 세가 다 나가면 100을 주지뭐.

어제,

50을 입금시켰다.

어디 쓸려고 그런걸까?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한다면 박수를 쳐주는데 그게 아니라 걱정이지.

맘이 착하기만해 남에게 늘 사기나 당하는 촌스런.

왜 그리도 맘이 약하지 못한지 늘 불만이다.

요즘은,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질 못한다

건강도 부도....


낼은,

건강증진센타에 <대상포진 예방 주사>를 예약했다.

1인당 16 만원, 일반병원보담 4만원을 싸게 맞을수 있어 예약했다.

가는김에 와이프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의사의 상담도 이미 예약을해 놨다.

검진보담 그 결과가 더 신경써지고 불안한것.

부디 별 문제가 없었음 좋은데....??


당뇨와 함께 끊지 못하는 담배.

그로인한 질병이 더 문제다

페암같은 고질적인 병.

전혀 담배는 곁에도 못가는 제수가 그 병으로 가질 않았는가?


이젠,

세상 누구보담도 자신을 위해 돈을 투자하고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나이지만,아직도 늘 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태의 맘.

그 고집은 어떻게 막을수 있을까?


_내가 살다보니 자식도 다  쓸데가 없더라구요.

난 지금도 아들들이든 딸들이든 내 재산을 절대로 비밀로 붙여놨어요

그래야 재산땜에 다투지 않죠

이미 유언장은 변호사에 맡겨 작성은 다 해놨어요 그래야 내 죽은뒤에 내 재산으로 형제들끼리 싸우지 않죠.

유언장은 어쩔수 없으니까...

올해 92 세 할머니가 어제 이발소에서 들려준 말이다

나보고 절대로 죽기전에 재산을 물려줄려고 하지 말란다

나를 위해 투자하고 쓰란다

그게 가장 좋고 편안한 것이란다.

그런데 한국인은 그렇게 모질지 못한다.

자식이 사업에 패해 거리에 나앉게 되었는데 못본척하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래도 그렇게 마음을 모질게 먹고 모른척해야 한단다.

자식에게 돈을 몰려준 즉시 등을 돌리게 된단 것이 부모와 자식간의 요즘 관계라고 애길한다.

92세 할머니가 얼마나 그런걸 봤음 나에게 그런 충고를 주고 그럴까?

나도 그럴 생각인데..........


용돈 50이며는 결코 큰 돈은 아니다.

쓸려고 맘 먹음 옷한벌 값 정도일뿐....

그래도 그정도 돈을 소중히 알뜰히 쓰는 사람에겐 거금으로 보인다.

-과연 내가 언제 와이프에게 지정해서 돈을 줘본적이 있었던가?

없다.

봉급이 그대로 통장으로 들어간 것은 그 시절이라 어쩔수 없었어도....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였음 좋겠다.

또한번 잔소리를 해 줘야지.

_자신을 위해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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