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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날로 되돌아왔음...

-아저씨 뭐하세요? 이번 일요일날 시간있어요?

딸이 그러는데 이번에 예식장 가실려거든 가자구요.

-네네..시간은 있는데......??


돈심씨의 부인의 전화다.

자기 아빠 생각땜에 날 부르진 않았다는 딸.

그럴테지, 얼마나 자주 만났었는데......


ㅎ 과 동행하기로 했다.

호 가 친해서라기 보담 혼자보담 둘이서 가는게 심심하지 않아서...


작년이때쯤,

돈심씨와 부지런히 다녔던 곳.

동묘,김포공항 ,인천의 자유공원과 신포리 시장등등.

어제 같은데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사람.

허무함을 느낀다.


-왜 그렇게도 자신을 그렇게 버려야 했는지...?

왜 그렇게도 급하게도 단안을 내린건지....?

왜 삶을 그렇게도 허무하게 버렸는지....?

모든게 믿어지지 않는 일들.

사람은 없고 지난날들만 떠올라 가슴만 아프다.


한번쯤은 나 같은 사람불러 의사를 타진이라도 해봤음 좋았을텐데...

어떻게 자신의 결정이 최고라고 그렇게 판단했을까?

어떻게 살아온 날들인데.....

<건강>을 최선의 것으로 생각하고 매달리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그렇게도 모질게 버릴수 있었는지...?

의문투성인 그 분의 생각들.

다 허무한 것들인데....


다시, 돈심씨가 내 곁에서 방황을 했었다면 기필코 그  길만은 막을수 있었을텐데...

시간은 갔고, 후회만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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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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