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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족애

베트남으로 떠난지 며칠되지 않아 걸려온 영란전화.

-아빠, 여기와서 보니 모든게 어려워.

우선 집은 방 3개아파트라 좋은데, 우선 밥을 해먹지 못해 오늘도 생라면으로

떼우고 있어,그래서 가영이편에 물건 좀 사서 보내.

베트남말도 못하지 교통도 모르지 답답하겠지.

스팩을 쌓은다고 스스로 택한 길이지만, 우선은 힘들거다.

-여기서 그럭저럭 있다가 시집이나 가면 좋은데 꼭 베트남까지 가서 스팩을

쌓고, 살아야하나.


어제 가영이 편에 가방에 이것 저것 사서 보냈다.

라면,통조림,누릉지,카레, 스팸,수저,떡, 옷, 김 등등

20kg을 넘기지 않기위해 힘들어 겨우마쳤다.

여고절친한 친구 가영이가 배트남에 간단다.

몇개월전에 시집을 가서 이젠 유부녀인 그녀가 영란이와 며칠이나 놀아 줄런지..

여자들은, 시집을 가면 가까운 친구와도 멀어진다.

남편의 눈치와  패턴에 맞추어 살아야하기땜에 그럴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애도 낳으면 자유로운 시간도 없어지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와의 거리가 생긴거 같다.

영란이 대학졸업때 찾아와서 축하해주던 가까운 친구중의 하나.

지금은 가영이와 젤로 가까운 사인거 같다.


영상통화도 했는데 아파트도 말끔하고 넓어 좋아 보이긴 해도 역시 모든게 불편한

타국아닌가?


-아빠, 세현이와 함께 여기와서 놀다가.

세현이와 스케줄 맞춰 한번 다녀가.

그냥 편안하게....

-그래.

문제는 직장생활하는 세현이가 그럴 시간을 낼수 있을지??

한번 타진을 해 보고 가볼 생각이다.

글로벌 시대에 배트남이 어디 먼 거리도 아닌걸...

하노이 라고 하는데 도심이라 공기는 좋이 않다고 해서 마스크도 한 박스보냈다.거긴 공기가 청정할줄 알았는데....


나중에 한번 다녀올 생각이다.

세현이와 맟춰서...

그래도 영상통화를 했지만, 그립고 보고 싶다

이런게 사랑인가 보다.

가족간의 끈끈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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