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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옛날 일기장

심심해서 지난날의 일기를 들어다 봤다.그 중에서도 한참 인생의 갈림길에서 헤매던 시절.2 년간 머문그곳이 왜 이렇게 깊은 추억을 주었을까.-앞날에 대한 고민.-앞날에 대한 두려움.그런 아픈시절이 있어 더 성숙했을거라 믿는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거리..정훈희가 한참 히트를 치던 그 노래,안개.경비실에서 밤을 지샐때 라디오 볼룸을 조용히 틀어놓고 듣던 노래.범박우체국 전화교환수 , 미스 한.동병상린이랄까.시간가는줄 모르게 밀어를 나눴는데 그 것뿐.정상적으로 데이트도 해보지 못하고 나오고 말았다.-내위치가 이렇게 초라한데 무슨 이성교제?만나지 않고서 그렇게 전화로 데이트만 했지.
-김형, 한번 미스한 만나봐..내가 보기에 서글서글하고 좋던데..부잣집 맏며느리 같아 보이고...-그냥 대화만 나눳어요 내가 어떻게 당당하게 그녀와 데이트하겠어요.그곳 근무한 미스전과 웨딩마치를 울린 정 장복형.그 형도 심야에 전화데이트가 결국 영원의 반려사이로 발전해 결혼까지 성공했지만.....그의 부인은 장수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단애길 들었었다.상쾌하고 속이 깊은 그녀 미스 한.어디서 잘 살고 있을까?<정훈희의 안개>가 나오면 그 시절로 되돌가는거 같아 그립다.전화기로 조용하게 나눈 대화.지금 생각해도 뭐 그렇게 심각한 애긴 아니었을거다.
부인과 사별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장복형.그곳에서 전화데이트로 결혼에 골인했지만........ 좀 더 좋은시간을 갖고서 오래도록 살면서 그 시절을 애기하면 좋을텐데.... 그 추억만 새롭게 기억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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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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