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인과 응보

-고향가면 바로 우리집앞에 떡 버티고 있는 오래된 집.
우리집과는 악연의 연속였고, 이웃사촌아닌 원수같은 사이로 살았지.
-흥 네들은 돈 많아서 자식 학교 보내고 좋겄다.우리집을 향해 저주스런 악담을 퍼붓던 <꺽쇠>
어쩌다  장남이 6.25 때 전사한  그 자식덕분에 시골에서 부자된 꺽쇠.자식은 죽음으로 부모에게 부를 선물한 효자.
헌데,그런 불행한 일을 당했으면 모든것에 신중하고 자중했어야 도린데...아니었다.

그의 술 주정.온 동네가 알아주는 꼴통.<꺽쇠>와 싸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안.

죽은 자식덕분에 이논 저논 사들여 부자된 그 집안.그 당시 시골에선 <농토>다소가 부를 상징하던 시절이라....

부자되어서도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은 전이나 변함없었다.-남루한 옷차림과 말투.-술 마셨다하면 누군가와 쌈을 하는 타잎.

온 동네사람들이 모두 그를 왕따시켰어도 여전히 그는그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망나니 같은 길 걸었었다.
술을 먹었다하면,동네사람들과 싸우던가....마누라 때리던가...

<인과 응보>란 말이 맞는거 같다.아들에 의해 방화에 의한 죽음을 맞이한 <꺽쇠>
그 사건은,동네가 쉬쉬해서 넘어갔는가 싶었는데........한 사람의 고발로 해서 다시 재수사하고, 아들은 수감생활을 했다.

그 당시의 집.여전하다.그대로 있다.
아들이 기키고 산다.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보낸 것을 회개하는듯이..
-사람은,착하게 살아여 한다.미워하지도 말고,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는 자세.정답인데, 난 어떤가?

아직도 정답을 못찾고 있다.바로 옆사람의 엽기적인 사건에서도 아직도 교훈을얻지 못하고 있으니..............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