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인생은 흐르는 구름같은것

지난 7월에  병문안 갔던 이종사촌매형.

오늘 영면했단 비보.

83 세의 좀 안타까운 연세로 생을 마감하셨다.

<위암말기>



늘 잔잔한 마음으로 정이 듬뿍이던 분.

<박귀봉 매형은 이젠 고인의 반열에 들었구나>


참 허무하다.

-조금만 먹기만 한다면 일어날수 있는데....

왜 이렇게 식욕이 없어 힘이 들어.

하시던 말씀.

생각보담 의젓하고, 건강해 뵈는 모습에 이렇게 쉽게 가실줄 몰랐는데...

지나간 추억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가난한 처가였지만, 한번도 마누라에게 서운한 말씀하시지 않고 장모님 생존시엔

보살펴셨던 인정많은 분.

이젠, 영영 뵐수가없게 생겼다.



참으로,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뭐일까?

인간의 삶.

그 순간적인 삶은 얼마나 허무하고 찰라적인가?

그 짧은 순간에 머물면서 그렇게 탐욕을 부리고,시기하고 질투하고,

남을 못살게 굴고...

그렇게 할 필요성이 없는일인데.......



나도,

반성좀 해야 겠다.

이기주의에 빠져 넘 나만생각한건 아닌지....

한발 물러서면,마음이 허허로운데 그걸 견디지 못하고 막말을 퍼부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



-이젠, 댁과는 대화를 그만둡시다.

차라리 벽을 보고 애기하는게 낫다.

하면서 일방적으로 선을 그어 산에 얼굴을 뵈지 않은 <강>

낼은,

전화하고, 대화하자애기해야 겠다.

너무 속이 좁은 탓인거야.

그 스트레스란것을 왜 목을 매고 설전을 벌였는지..

아무런 얻은 것도 없는데.....



가신 매형.

조용히 좋은 곳에서 쉬시길 빈다.



-인생은 흐르는 구름같은것, 강물 같은것.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