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옷에 대하여..

어젠,구스다운 아웃도어 방한복을 샀다,거의털 80%깃털 20%의 구스다운 제품.얼마전만 해도, 덕다운이 대표제품였는데.........요즘은, 구스다운 제품아님 명함도 못 내민다.

역시,구스다운 제품을 입어보면 가벼워덕다운과 비교된다비싸도 손이가는건 구스다운 제품.전번에 산 곳에서 넉넉한 100 사이즈를 샀다.겨울을 나기위해선 몇개의 방한복이 필요하다.

-당신 옷 좀 그만 사저거 있는건 언제 입을려고 그렇게 자주 사나?와이프의 볼맨 소리.맞긴맞다.너무 옷을 자주 사니까..

처음 맞춤복을 입어본건, 중학교 시절에 여름과 겨울엔 맞춰야 했다.<신라사>가 늘 와서 선전하곤 해서 우린 거의 신라사에서 맞췄지.그때,가장 부러운건 어지간한 형편이면 2 벌은 맞추곤했지만...난 한벌밖에 맞출수 없었지.2벌맞춰 그때 그때 새옷처럼 입는친구들이 부러웠다.학교규정아니라면, 맞춤옷은 상상 못하지.몸에 맞지도 않은 기성복을 입어야하니...

그 시절의 못입던 응어리진 마음의 탓일까.누구보담도 옷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직장에서도, 거의 철철이 맞춤 양복을 맞추곤했다.멋보다는 어렸을때의 멋진옷에 대한 부러움.그런 영향인듯.......

옷장을 열면 거의 80%가 내가 산 옷들.이건 병이 아닐까?이런 생각도 해 보지만, 젊었을때 멋을 내기위해 품위있게 옷을 입는건남자의 자존심 같은것?보상심리를 합리화한다.

가난한 세월을 보낸건 형이나 나나 같은데..유독내가 더 하다.-형은, 그런것을 느끼지 못햇나?멋진옷을 입지못한 자의 한탄(?) 같은거..형님 옷장은 그저 평범한 옷 몇가지 뿐..나처럼 유별나지 않다.

내가 살펴봐도 내가 문제긴 문제다.왜, 같은 스타일과 색상이 같은게  그렇게도 많은지..<선호하는 스타일과 색상> 탓일거다.


기왕 살바엔 질리지 않고 좋아하는 색상.그런것 사자.비싼건 사실이지만 , 비싼만큼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스스로 내 행위에 대한 최면을 걸면서 사게 된다.고치긴 고쳐야 한다.더 깊은 허영병이 들기전에...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