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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작은 사랑

내 사랑 이런 방이라면 좋겠다.

 

한지에 스미는 은은한 햇살받아

 

밀화빛 곱게 익는 겨울

 

유자향 그 윽한

 

 

내 사랑 이런 뜨락이라면 참 좋겠다.

 

눈덮혀 눈에 갇혀 은백으로 잠든 새벽

 

발자국 누군가 하나

 

꼭 찍어 놓고간

 

<이 지엽>님의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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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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