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이건 너에 대한 메너지

- 너 설날 뭐해?-뭐 할게 뭐있어, 그냥 뭐 그러지.-그럼 목욕이하 하러 놀러와라.나도 설날 죽치고 있어야 겠어.애들은 다 전날와서 갈거야.늘 그랬으니까..

설전에 걸려온 ㅊ 의 전화.세현인 전에 다녀갔고, 영란인 나가있어 오지 못할거고...
낮엔 떡국먹고, 갔다.

지난번 ㅊ 형님의 별세.시골까지 가지 못해 부의금이라도 전해줘야한다. ㅊ집안의 장남의 위치에서 동생들과 불화를 이르키고 생전에 화해도 못하고 떠난그 형님.안타깝단다.장남이란 이름앞에  ㅊ 의 선친은  형님에게 올인하여 의대를 보내 박사까지 따고병원개업하여 잘 나갔단다. ㅊ 의선친은 그랬을거다.한 가정의 장남이 잘 되면 동생들을 이끌고, 보살펴주리라란 부모의 기대.예전의 어른들은 그랬었다.장남을 잘 가르치면 그 힘으로 동생들을 잘 이끌고 가정의 대들보로 크리란 기대.


헌데,   ㅊ 장형은 아니었던가 보다.혼자서 의대가고 잘 나간건 자신이 잘나거 그런거고, 동생들은 머리가 나빠 유명대학을못간거지 다른 이유가 아니라고...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을 다닌 ㅊ장형의 탄탄대로를 달릴때, 그는 밑바닥으로 떨어져 살았단다.직업이 변변찮아 이것 저것 기웃거릴때도 손을 내밀지 않았던 그 형님.교사로 혼인했던 부인과도 이혼을 당한 ㅊ 


이를 악물고 사업가로 성장하여, 부는 땅땅거리며 살던 장형의 부를 앞지르며살아가고 있는게 시기였을까?-지 놈이 돈 좀 벌었다고 그래??형제들과도 담을 쌓고 살았던 그 장형.며칠전에, 그 모든것을 남기고 떠났단다.-참 우리동생들이 다들 그래.대체 형님은 이 세상에 와서 무엇을 남기고 떠났냐고...끝내 형제남매들과 화해의 장도 마련 못하고 간 그 형님.안타깝단다.


한 가정의 아픈 가족사를 보면서,-부를 쌓았다고 행복한건 아니구나. ㅊ 의 형제들.다들 그런데로 부를 축적하고 잘 산다.그러면 뭐 할건가.혈육의 정을 부인하고, 남들처럼 담장을 치고 살았는데...


내민 부의금 봉투를 자꾸 손사레치면서 거절했지만...-이건 내 정성이야.내가 네 형님을 알지도 못하고 본적도 없지만, 이건 너에 대한 정성이야.너 내 형님이 돌아가시면 모른체 할거 아니냐?부의금이든 축의금이든, 그건 현존하는자에 대한 예의 아닐까.


소주한잔 하고,애기나누고 왔다.-너와 애기할땐 우린 어떤 담이 없어. ㅁ 란 놈,자신의 문젠 덮어놓고, 나에 대한 애기만 하라잖아?그게 친구냐..??모름지기 친구라면 흉금을 털어놓고, 고민이든 즐거움이든 애길해야진정한 친구 아냐?자신의 애긴 덮어놓고 내애기만 하래.그게 진실된 친구냐?

ㅁ 가 그런타잎이다.자존심인지 자신의 문제는 하려고 하질않고....고민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가슴속의 깊은 고민도 애로도 터 놓고 애기할수 있는 친구.이런 친구가 진실된 친구 아닌가. ㅊ 는 이런 친구다.아무때라도 달려가서 애길 나눌수 있는 친구.우리사이에 담장이 없다.경제문제든 부부문제든, 이성 문제든...  ㅊ 에대한 여성편력사.전에, 사귀던 여성과의 이별을 위해 뛰었던 나.수차레 만나서 결국은 좋은 이별을 하게도 했다.친구가 아니라면 할수 없었던 역할.좋아도, 싫어도 함께가는 친구.그래서 친구가 좋은것 아닌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