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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차라리 배고픈 시절이 더 그립다

어렸을때만 해도 하늘은 참으로 푸르고 맑았다.아니,2000년초만해도 그랬다.언제부터 그랬을까?중국발 황사먼지란 말이 등장한건 언제쯤일까?

어렸을땐 배가 고팠지만, 산으로  나가면 소나무 연한부분을 꺽어배껴먹으면 달디단 물이 나와서 먹었던 소나무줄기의 안껍질부분.들로 나가면 시냇가둑에 다퉈 자라난 이슬머금은 삐비,그것뽑아 속을 먹으면 부드럽고 달디단 속살 연한 부분맛.


비가 흡뻑 내리면 손살같이 들로 나가서 논두렁에서 잡았던 우렁그걸 된장국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은 뭐라고 말할수 없는 맛.어머님의 손맛은  감칠맛있게 만들어 식탁에 올려놓곤 했다.어떻게 그 맛을 잊을수 있을까우렁들이 비가 내리면 논 두렁가로 모여들곤했지.


이런 낭만, 어디서 찾아볼수 있을까?지금은,고향을 가도 그런 걸 먹는 사람도, 보지도 못했다.삐비가 자라던 방천은 이름모를 풀들로 채워져 있고...시냇가는 이미 죽은 물이 흐르는 그런 황량한 모습.여기 저기서 버리는 오폐수가 환경을 오염시켜 더 이상의 이상향은그 시절의 꿈에서나 그릴뿐...


지금은 어떤가.금년 1,2월을 통 틀어 몇번이나 진정 맑고 고운 하늘을 봤던가?기억이 가물 가물할뿐, 기억이 없다.여기를 저기를 봐도 뿌연하늘로 뒤덮힌 미세먼지.거리를 걸어봐도 우중충한 모습뿐...<맑은 풍경>은 찾을수 없다.


-미세먼지탓을 중국으로 돌리지 마라<환구시보>란 중국신문.그 자들은 늘 그런식으로 자신들의 아님을 발뺌한다.우리나라가 언제 전 보다 더 공장이 늘어나고, 환경을 더럽힐만한 것이 있었나?그들은,우리와 가까운 산동반도 지역에 석탄으로 가동하는 공장들을 이주시켜우리쪽으로 바람이 불어오면 영향을 받게 되어있는데 그걸 모른척한가.

사람이 살수 없는 환경, <미세먼지>에 대한 한중정상회담이라도 열어두 나라가 살수 있는 공동연구라도 열어 협력을 해나가는 것은 어떨까?시진핑을 직접만나 두 정상이 그런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 될거 아닌가이젠,중국의 눈치를 볼 계재가 아니다.우리가 살수 없게 생겼는데, 아무런 조치도 않고서 그들눈치를, 체면을차릴게 어디 있는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서울생활.차라리 배가 고팠어도 그 배고픈 시절이 더 그립다.맑고맑은 하늘과, 금성산이 바로 손에 잡힐둣 가까워 보이던 시절.배는 고팠어도, 숨을 맘대로 쉬고 살순 있었으니.....


-차라리 이민이라도 가버릴까?이런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이런데도, 지도자는 뒷짐지고 몰라라 할건가?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맑은 공기라도 마시고 살고 싶다는 소박한 심정.이런 소박함을 탓하지 말라.사람이 살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그걸 원할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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