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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말리브를 산다고??

지난번 차 사고로 페차한 녀석.-아반떼와,티보르의 2 종에서 산다.그런 약속을 팽개치곤, 갑자기 <말리브>산단다.차 가격만, 3400만원이란 거금.-너 임마, 그게 말이돼?너 수중에 돈 있어?아빠 빽믿고 샀다면 그건 착각이야.첨엔,2가지에서 선정한단 놈이 왜 갑가지 말리브??

뱃속에,헛바람이 단단히 든 놈.참으로 어이가 없다.이번 기회를 새차를 구입하기 위한명분을 얻었다고 본건가.

놈이 엉뚱한건 전에 부터 그랬다.그럼 첨 부터 왜 엉뚱한 애길 하다가 급선회 한건가?

2 년간 할부로 갚아 나가겠단다.매월 80 여만원을 갚아나가야 하는 현실과연 견딜수 있을까?

-금년엔,제가 정신차리고, 돈도 모으고 할겁니다두고 보세요.-말은 얼마든지 할수 있어.말아닌 행동으로 보여줘봐.-네.

-매월 갚아나가는건 빚아닌가?녀석이 모르고 한걸까?아님, 당장 달디단 사탕을 먹고 싶은가.

-누가 고급차를 사고 싶고, 더 좋은차를 타고 싶지 않는가자신의 현실을 직시해서 못하는 것을...하고 싶어도 참고, 먹고 싶어도 참고, 가고 싶어도 참고..견딤에서 뭣인가를 얻을걸 생각하는것 아니라...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고 싶은거 다 사고....무엇을 얻겠다고...?저급한 사고가 참으로 대화가 안된다.

<궁핍>을 긴 시간동안 참고 견디고, 살아온 우리들 세대.그런것을 한번도 체험못하고 살아온 삶.녀석이 대체 어떻게 세상을 헤쳐가려고 그렇게 살까?

-넌 참으로 한심한 놈.7 년간 직장생활 하면서 차 살돈도 없어 손 벌릴거야?자존심 상했을까?그냥 할부로 매월 갚아나간단 발상.어이가 없다.

-영란이가 그런 상황였다면??절대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것.녀석을 좋아할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다.그런 마음갖고선 험한 세상 헤쳐나갈것이 걱정인 탓.-나만의 좁은 식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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