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불볕 더위보다는...

장마기다.매일 후덥지근하지만, 때때로 내리는 비 때문에 더운줄 모르고 지낸다.난,불볕더위보다는 차라리 후덥지근해도 간간히 비가 내리는 장맛기가 났다.이젠,머잖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몰려올거다.낮보담 더 견디기 힘든건 열대야란 단어.그 말만 들어도 숨이 헉헉거리는 열대야.

어린시절은,덥다해도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지냈는데..나이가 들어 더위를 타는가?엄청 덥다.더우면 뛰어들던 그 푸른저수지가 없어 그럴까.더위를 식힐만한 것들이 없다.에어컨도 잠시뿐....

-여긴 선선해져서 지내기 좋아.식사도 이젠 잘 적응하고 있고, 건강하니까 걱정마.영란의 이메일.모든것이 차단된 상황에서 더 반가운 소식이 없다.더위가 끝난 9.10월에 귀국하라 했다.이젠,외국생활도 접었으면 하는데...아마 접지않고 지속될거라고 생각한다.한번 결정하면  끈기있게 밀고 가는 성격이라...

이젠,모든걸 접고 시집이나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사촌동생 세화도 저렇게 알콩 달콩 잘 살고 있는데...왜?그렇게 결혼에 대하여 신중한지?내 맘이 어떤지도 모르고........

8 월 초순엔 시골에 갔다올 생각이다.고향엔 그래도 부모님이 잠들어 있고, 부모님이 늘 가꾸시던 논밭이 부모님의 흔적처럼 번지고 있는데 외면하면 안되지.

-그 자식은 어디 사는지도 몰라고향에 오지도 않고 끊고 산지 얼마나 된지 몰라.아무리 그래도 고향 외면하는 후레자식놈이지 그 놈.고향을 떠나곤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고향 떠나서 밥이나 먹고 사는 사람들.그렇게들 흉본다.탯줄을 자르고 난 고향,잊을수 없을텐데......

하긴, 고향을 가도 그립던 얼굴과 예전의 벗들이 없다는 현실.그게 서럽긴해도 어찌 고향 산천을 잊을수 있을까.


불과 1 년전에,기룡 당숙과 이종사촌매형이 저 세상으로 가셨다.너무도 낯익은 얼굴들.그런 그리운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현실.-왜 변하고 가야만 하는건지...??영원한 숙제.바람처럼 흔들리다 구름처럼 흘러가고 마는 것이 인간인가.늘,마음은 외롭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