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곰탕같은 친구들

지난 2일날,고향 친구들과 점심을 했다.생고기 먹자하는 친구들을 달래면서 <나주 곰탕>을 먹었다.


며칠전에 먹었던 3 대가 운영한단 곳 아닌 평범한 시골식당.맛도 가격도 그곳 보담 더 낫다.-괜히 왜 그곳으로 가는지 모르겠더라.친구들도 그런다.


이종 사촌동생 진국,  계동에서 몸을 묻고 농삿일에 재미를 붙인 영섭.등머리 사는 종면.이들은,사는곳은 달라도 자주 만나 소주 한잔하면서 농사에 대한 정보, 우애를 나눈단다.진국인,나 보담 7 살이나 아랜데도 내 친구들과 우애를 나누고 있다.우정을 나눈데는 나이가 아니라, 마음.마음이 통한단 것이지.



영섭인,그때도 소문난 부잣집였는데...부모님이 몰려준 농토를 부지런히 농작해 지금도 잘 살고 있는거 같다.평안해 보인다.광주에서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도 그곳에서 나온걸로 안다.사위가 의사고, 아들이 유명기업에 다닌단다.부인도,내가 사는면에서 소문난 미인을 얻었단 애길 나중에 들었다.부는,시골이든 도시든 대 물림하고 그게 뒷 받침되어 자식들도 결혼을 잘하게 된다소문은,시골이 더 빠르다.영섭인 성격이 모나지 않고 온순해서 다들 좋아하는 타입.



종면도,나주서 고등학교나와 고향서 논밭 일구면서 잘 산다.다들 시골에서 어울리는 다목적 차를 탄다.
-야 촌놈들이 뭐하러 이런좋은차를 타냐?트럭이나 타지.-임마 트럭은 기본이고 이건 그냥 타는 차야.-세상 좋다.네들 보니....


성격도 모나고 날카롭고,언쟁을 잘하는 진국이와 가깝게 지낸단것이 이상하다.-야, 진국아 네가 내 친구들과 잘 어울린단게 이상하다그애들 너와 전혀 어울릴거 같질 않는데....-형님, 선배대접해주면서 사귀니까 좋아요그리고 좋은 사람들이요.서로 조언해주고 정보도 주고 좋아요.


하긴,손바닥 같은 그곳.소문은 빨라 그 사람의 평가는 제 3 자가 해준다.그래서 시골에 살려면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한다.그 사람의나쁜평가는 금방 소문난다.



초딩시절엔,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공부가 별로여서 그랬나?
깊이 우려낸 곰탕 같은 친구들이 있어 고향에 와도 전혀 외롭지 않다.이게 바로 든든한 빽??친구는,고향 친구가 좋은거 같다순수해서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