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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3 일째

사나이 답게 당당하게...

고향가면 너른 집에 깔끔하게 살고 있는 먼 친척인 <경>형님.친 형님과 동갑으로 더 친근감을 느껴 가면 대화하고 방문한다.딱3 살연상의 형님이지만, 고향형님이라 깍듯히 대한다.

-난,논은 전부 남에게 경작하라 줘버리고 저 터밭만 그냥 편하게 경작하고 노네몸이 아픈데 어떻게 농사를 짓겠는가?= 그럼요 편히 살아야죠.잘 하시네요.운동겸 조금의 터밭을 일구면서 소일하시니 좋죠.시간있음 운동겸 자전거 몰고 시골길 돌고...-그래,그래서 요즘 편히 지내네.


아담한 양옥집지어 온갖 과실수를 심고 앞에화단엔 여러색색의 꽃들로평화스런 풍경을 만든 집. 평범한 농가의 풍경 아니라  도회인이 편히 쉬기위해 전원생활한거 처럼 보인다.노후의 멋있게 사는 경형.


-넓은 거실엔 온갖 술병들로 채워져 있고, 좋은 화분들이 곳곳에 비치되어도시의 어느 집을 방문한거 처럼 멋있어 보이는 집.

지금은이런생활을 즐기면서 사는데....<경>형님의 군대시절은 참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는 추억일거다.자신의 살아온 삶에 한 발자욱의 오점.


1966년경 군대생활을 하던 시절에, 한참 파월부대로 용맹을 떨치던 맹호부대.그 맹호부대로 차출되어 월남에 가게 되었는데 그 훈련중에 <탈영>했단다.
-군인의 탈영, 그건 군인이기를 포기한 것이고 모든법 중에서 군인들에게 가장 가혹하고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바로 <탈영병>
-내가 살건 죽건 그건 하늘의 뜻이고 대한남아로써 당당히 간다.그랬어야 했는데........자기 이종사촌 형님이 6.25때 전사자가 되어 돌아온 것을 본것에 충격을 받았나.

<탈영>후에 붙잡혀 영창생활의  모진역경을 당하고<불명예 제대>하게 된다.치욕이고, 남자의 멋을  완전 상실한 추악스런 것이 된것.

나의 군생활 근무지였던 <병참 참모부>자신의 부대 기름수령의 근로자로 선정되어 따라온 형님.-초라한 몰골에 야윈 얼굴.참 안되어 보였던 그 당시.이미 제대하고 집에서 소일하고 있어야  할 사람.그렇게 나와 같은 시대에 군대생활을 함께 했다.영창 생활후에 잔여 군대생화를 해야 하는 탈영병의 운명이었겠지.후에 자신의 탈영에 대한 후회를 했지만 이미엎질러진 물.

젊은시절의 잘못된 판단에 가슴에 깊은 상처가 되었을 탈영.얼마나 그게 깊은 아픔으로 따라다녔을까.

-당당하게 월남다녀온 파월장병으로 환대 받았을 위치.그걸 팽개치고 한 평생을 당당하지 못한 그의 군대생활.

운명이 재천.하늘의 뜻인데.....군대안간 흥래 형님의 청춘시절의 세월.좋고 당당한 직장도 못들어가고 늘 어둠속에서 살아야 했던 날들.대한남아라면 당당히 군대갔다와야 입에 침이마르도록 군대애기를 할텐데....-내가 조국을 위해 내 몸을 살리는 한이 있어도 당당한 군인으로 살겠다.

-내가 그 당시에 그런 상황였다면...??난 그랬을거 같다.하늘의 뜻을 따랐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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