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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지인들의 만남도 조금은 쓸쓸하다

<착한 돼지>에서 12 시 30분 지천명 모임.3명이 불참하여 조금 서운했지만, 사정있어 못나온 것을 어찌 할건가.

퇴직후도, 여전히 직장을 고수하고 있는 3 명.그 나이에 갈만한 곳이 어딜까, 아파트 경비원.주간근무라 낮에 만나면 못 나온다.<배려>해주어 가끔은 밤에 만나지만, 백수들의 반란이 크다.모임을 이어간단것은 그래서 어렵다다들 자신의 위치에서만 판단하고 유불리를 따지니까.

1명은 사업으로 가산탕진하여  취업하고 있어 이핼하지만, 두 사람의  취업을 
<탐욕>으로 본다.
나름대로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

<화곡역> 바로 앞의 식당.홀이 넓고 의자가 편안해 오랜시간을 앉아 있어도 불편한줄 모르겠다.비좁은 홀에서 소음과 연기가 자욱한 공간.그런 곳은 견디기 힘들다먹으러 온단 것 보다 인내를 시험하기 위해 온거 같은 분위기.다들 좋단다.-의자 폭신해서 견디기 좋고,,-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주인눈치보지 않아 좋고..-1인당 11900 원 균일로 저렴하고...단 한끼 식사를 해도 편안히 먹어야 소화가 되는데 그렇지 못한 곳이많다.비좁아 오가면서 부딪치고, 그런곳은 너무 싫다.

-술한잔 하면 떠들썩하니 떠들어 주인의 눈총까지 받았던 ㅎ -술한잔 따라놓고 긴 애기에 그칠줄 모르던 ㅇ -현직시절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데 보람을 느끼는 ㄱ 이젠,그런 열정도 사라졌는지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건강을 위한 나름대로의 처방이지.

그래도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잘해 아직은 건재하지만,언제 우리곁을 떠날사람이 나올건 사실이지.약사로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기 보다 회원의 건강을 염려했던 홍일점, ㅊ 우리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다.눈에 선하다.여성답게 자상하고, 포근하여 분위기 좋았는데.......어쩔수 없다.만나면 헤어짐은 정해진 이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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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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