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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11 일째

돈 앞에는 혈육도 필요없는 것일까.

어려선 친형제는 참 가깝게 지내고 뭐든지 줄거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지내지만,나이들고 세상 알면 변하는건가?돈앞엔,부모도 형제도 외면하고 철저하게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 많다.부모의 유산앞에 형제들이 으르렁 거리는것을 바라볼 지하의 부모 마음 어떨까.

안산의 임차인이 지난 3월에 타지에서 별세했다.갑작스런 별세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아들이 셋이란다.고향선배인 ㄱ 법무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서류를 요구했고, 지난 토요일서류를 완성하고,오늘 ㄱ 선배에게 검토의뢰했더니 오케이.

-중개수수료 22만원과 관리비 체납분 10만원.그걸 두 형제중에 누구의 돈에서 공제할거냐 했더니 둘이 똑 같이 나누란다.막내는,이미 상속포기 판결을 받아 당연히 제외되고..-큰 형 몫에서 공제할까요?-무슨 소리요?당연히 둘이서 똑 같이 부담하기로 했으니 나눠야죠.

보증금 5500에서 둘이 나누면 2750에서 각각 16 만원공제하고 2734 만원 보내란다.당연히 제 몫에서 떼고 송금해주세요.이럴줄 알았다,어림없다는 투의 전화 목소리다. 정확히 1/2 씩 부모의 유산을 송금했다.

32 만원을 둘이 똑 같이 공제하란 애기.참으로 이해가 안되고 이 사람들이 진짜 피를 나눈 형제가 맞나?두 형제의 생활이 어느정돈지는 몰라도,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1/2씩 분담해서보내란 애긴지...

무섭다.형이나 동생이나 어쩌면 이렇게 돈앞에선 철저할까.정도 양보도 없는 사람들.-이런게 세상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일까.한이불 덮으며 성장한 형제들의 끈끈한 정일까.세삼 비정한 세풍을 보는거 같아 송금하면서도 욕이 나온다.














보름달
2019-10-07 16:11:57

이분들의 처사대로보자면 돈이 제일우선하는 세상이로군요 얼마간씩 살다가 다 두고 떠날세상이건만. 형이 동생에게 선심을 써도 좋을것도같은디~~~ 형만한 아우없단말은 이제 사용하지맙시다요 ㅎㅎ
배가본드
2019-10-08 15:51:17

그렇습니다, 세상 참 기가 막힙니다 혈육을 그것도 친형제가 그런적은 돈을 그렇게 양보란
없이 남처럼 지독한 짓을 하는걸 보면 참 세상 험합니다.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 사라져야 할듯 싶어요.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건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희망 아닐까요?
감사해요 제 일기를 읽어주심만으로...
늘 행복하세요.
흰둥이
2020-06-01 15:13:10

아직도 저보다 엄마에게 잘하고 저에게도 잘해주는 동생놈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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