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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3 일째

<그대 부재중>

밤은 이렇게 깊었다.
코스모스가 연연한 달빛에 피어날
당신 지나는 길목에서
기다림은 길어진다



해맑은 그대 목소리
바람결에 실어줄 수 없는
그리 먼 거리에 있었던가?
마음마져 보낼 수 없는 곳이었던가?



밤은 그리움을 위해 만들어진 것
그대는 부재중이다.
설움 가득한 동지섣달 긴 밤 지나면
봄 오고
꽃 피고,
바람 불어
낙엽지는 소리 여전할 텐데


변함없는 길에 그대만 없다.


<청호/ 표천길 작가의 시를 서서울 공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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