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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그들에 대한너의 고요론 응시로 서러워지는 것들이여너와 함께 산길은 자꾸 깊어가고저 산 갈색으로 무너지다
급기야잎 벗는 나무들은 정갈하고나가을에 그 나무들 밑에서 쌓인 낙엽을 밟으며세월의 퇴적을 묻고, 또 저 산 절집에자꾸만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들이랑
이미 대수롭지 않았으나, 그들에 대한너의 크렁한 눈물로 절절해지는 삶들이여그래그래 그럴 수밖에 없고나너의 빛, 너의 사랑 한순간에 날려버린그 난바람 뒤의 쓸쓸함이 통하였으니추위에 듣는 길섶의 산국송이에서조차차마 눈길을 못 거두는
너로 인해자꾸만 아득해지는 산길, 어쩌려고 난인제 차마 말해질 수 없는 것이 있고나세상의 눈물 나게 하는, 삶의 아름다운그 모든 것들이 담긴 네 글썽이는 눈빛,그 응시와 눈물을 훔쳐버린 나야말로너를 사랑하노라,
그 빛 바랜 말 대신네 등뒤의 튼실한 후박나무쯤으로오랜 날들을 묵묵히 서야 한다는 것,때마침 동박새 한 마리 포르릉 날자적막 산길 저렇게 저렇게 맑아지는고나.
<고 재종 시인의 시를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