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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있는 곳에 변화가 있다 : 1 일째

사촌누님들

성북동 정순누님과  분당의 정금 누님.올해 가기전에, 한번 찾아뵈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나와 결혼을 맺어주기 위해 좋은 아가씨를 소개해주고 늘 친 동생처럼 대해준 정순누님과내가 아플때,바쁨에도 자주 찾아와 맛있는 떡을 사다주시던 정금 누님.모두 이미 80 을 넘긴 몸이라 거동도 자유롭지 못한 몸들이다.

성북동 매형이 돌아가시고 혼자서 사시는 정순누님.-한번 찾아뵐께요.-그래 한번 와. 외로우신 거지.

아들은 외지로 돈벌러 다니고 딸 미나와 함께 생활하시는 정금누님.지난해 낙마로 외출도 거의 못하시고 계시다는데 가봐야 한다.그게 여태껏 좋은 관계속에서 살아온 결과가 좋아야한다.어쩜 두 사촌누님들은 아래로 남동생이 없어선지 몰라도 날 잘챙겨주었다. 사촌이면 뭐하나 왕래가 없으면 남과 다를게 없다,하긴 친형제간에도 그렇게 사는 사람 얼마나 많은가.

이젠,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은 두분.나날이 외로움이 서리 서리 맺힐텐데....두 손을 잡아주면서 지난날의 애기로 한 순간을 즐기고 와야지.<추억>은 나이든 사람들에겐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가.


이젠 12월도 흘러가는데 이 해가 가기전에 한번 만나야지.만남은 정으로 이어지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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