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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개화산엔 진달래가 피었네

어젠,선호씨와 개화산 등산했다.코로나 여파로 모두들 산으로 몰렸는가 보다.몇몇이 짝을 지어 등산하는건 좋은 풍경이다.벌써 양지쪽엔 붉은 진달래가 피어 봄이 익었음을 보여준다.

완전 초 여름처럼 덥다.봄 등산복도 더워 보인다.집 짓느라 바쁜 탓에 개화산 오른건 오랫만이다.<윤 선배>와도 한번 관악산 가야 하는데 못가고 있다.좀 서운할거 같다.



1시간 30 분의 등산시간.좀 운동시간으론 모자란듯 하지만, 집에서 놀면 뭐하나.<지리산>을 마지막 7 권을 보고 있다.6.25의 전쟁의 소용도리 속에서 남부군의 이 현상이 이끄는 일단의 빨치산들.공산주의자로 영웅을  꿈꾸면서 김 일성일당의 승리를 위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지리산으로 숨어들어가 투쟁을 벌이는 남부군빨치산.


-인민을 위한 투쟁을 한다지만,결국은 인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전쟁들이과연 올바른 전쟁일까?공산주의자로 전락한 박 태영은 늘 빨치산에 몸 담고 있음서도 고뇌한다.
남부군은,아마도 6.25전쟁은 북한의 승리로 한반도가 적화통일되고 자신들의 빨치산 투쟁이인민공화국 수립과 더불어 진정한 해방군의 칭호와 영웅칭호를 받을걸로 착각하고그렇게 치열한 투쟁을 했던거 아니었을까.그런 기대는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으로 진격해오고 그들의 꿈은 망상으로끝나가려고 하는 것도 얼마나 허무했을까.


1953년 7월 휴전선이 그어지고 지리산에 남은 빨치산들.북의 휴전회담대표 남일은 이남에서 활동하는 빨치산대원들의 안위를 무시해 버리고 어떤 비책도 없이 휴전은 된것.목숨걸고 투쟁했던 빨치산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자신들의 안녕은 눈꼽만큼도 생각해주지 않은 북의 공산수뇌부.<독안의 쥐>격으로 변해 버린 현실,그것이 바로 남부군이란 빨치산들의 위금한현실 아니었을까.누굴위해 남한에서 투쟁했는데 댓가가 이 정도였을까.

국군의 소탕작전은 점점 조여오고 도망갈 곳은 막힌 이들.사령관 이 현상의 최후가 보인다.정규군도 아닌 이들이 왜 이런 무모한 짓으로 그렇게 아까운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노동자 농민>의 새 천지가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 이뤄질거란 확신에 그랬던가.


동족으로 총을 겨누고 살아야 했던 격동기.이런 비극 , 다시는 없어야 한다.이념으로 갈라져서 으르렁 대봐야ㅏ 무슨소용인가.동족으로 하나 되어 살아야 ㅜ하는 운명, 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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