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근황


-성북동과 분당의 사촌누님들.뵌지 한참이나 되었다.나이 탓이려나?왜 이렇게도 게을러 졌을까.

매형가시곤 혼자서 사시는 성북동 누님과, 지난해 넘어져 거동 불편한 분당의정금 누님.얼마나 서운해 하실까.서울와서 혼자서 살때, 큰 위안이 되었고, 의지가 되었던 두 누님.마음은 변한건 아닌데,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무심하게 살아온거 같다.


1977년에, 뇌수막염으로 적십자 병원에 입원시에 자주 찾아와 ,<달밤>빵과후암동시장의 떡을 자주 사다주셨던 정금 누님의 정성.잊어선 안되는데...........

부지런한 매형덕분에 생활에는 그런대로 잘 살았지만....두 딸만 결혼시켰고, 막내와 아들.아직도 제짝을 못 찾아 혼자서 살고 있으니 것도 가슴에 멍울이리라.

그렇게도 지인통해 중매를 서 주셨던 성북동 누님.늘 자상하고, 친 동생같이 대해주셔서 늘 가슴에 잊을수 없다.금화시민아파트가 철거되어 기거하기가 불편하여 그 누님집서 하룻밤을잘수 있었는데,그 하룻밤에 주정심한 매형의 잔 소리를 듣고서도 묵묵히 견디어온인종의 세월.늘 애잖한 마음을 느꼈다.-여자의 일생은 한번 결혼의 굴레는 영영 헤어나오지 못한 것인가?차라리 이혼하고 혼자서 사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했었지만, 맘 뿐였지.


두 누님들,이젠 연세가 많아 여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지만....분발해야 겠다.살아있을때, 만남의 의미.그게 더 소중한것이지 영정으로 만나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이해가 가기전에, 한번 시간을 내서 뵙자.그게 도리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0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