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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 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애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 태주님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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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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