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열대야

장마가 물러가면 또 다시 다가오는 열대야.낮은 그런데로, 그늘 같은 곳으로 피신을 하던가.에어컨 키고있으며는, 견딜만 하지만...밤이 문제.충분하게 수면을 취하고서야 다음날 제 컨디션을 유지하는데...잠을 설치면  다음날 견디기 힘들다.



장마는,물러갈거고, 열대야가 밀려오는가 보다.신월동의 그 단독.에어컨은 생각도 못하고, 달궈진 지붕아래 긴 여름밤을 견딘단 것은 견디기 힘든시절였다.-에어컨은 사치품이란 사고.그런 문명의 이기를 사치품으로 치부하고, 구입을 상상도 못하고 살았으니이 얼마나 전근대적인 사고인가?
그 더운 여름밤을 밤잠을 설치면서도 군소리 못하고 견딘 영란이, 세현이.자화상을 그려보니 씁쓸하다.왜?그렇게 힘들게 견뎠을까?




명진, 화원으로 전전할때도 여전히 그 힘든 시절을 보냈다.-새 집으로 이살가면 사자.그런 약속들이 얼마나 긴 세월을 힘들게 살았던가?


멀쩡한 큰 내 집이면 뭐하는가?문명의 이기를 저 멀리두고 힘들게 살았으니..허울좋은 삶.말뿐인 안락한 삶.무더위를 피하여 시골 순희 집으로 가서 여름을 견디고 왔으니, 한심한 날들.


번쩍 거리는 새 에어컨,아직은 한번도 가동을 하질 못했다.아직은 더위가 한번도 오질 않았으니 당연하겠지만, 열대야가 되며는 팡팡 틀어야지.와이프의 잔 소리를 한귀로 흘러버리고......


이젠,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왔다고 볼수 있다.작년의 여름을 긴 장마로 인하여 더위를 느껴보기도 전에 가을이 다가왔으니...



오늘은,비가 와서 그런지 선선하다.여긴 문만 열고 자면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기분이  좋다.청정한 공기를 마시면서 숙면을 취한다면 에어컨이 무슨 소용이냐.

turtle prince
2021-07-13 18:56:29

여름만의 그분위기가잇죠
아저씨도 그랬나보네요
배가본드
2021-07-31 22:12:42

뜨거운 여름 밤 열대야로 견딘단 건 상상하기 힘들지만...
그 시절은 왜 그리도 답답하게 살았던지...
지금은 그 힘든시절이 전설처럼 느껴지지만...
암튼 여름밤과 열대야, 견디기 힘들죠 요즘은 에어컨때문에 편히 자죠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