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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영양탕 먹기

말이 영양탕이지 보신탕이 맞다.

요즘 보신탕집 별로 없다.

애완견 신드롬 타고 너도 나도 개를 사랑한답시고 서넛집걸러

애완견을 기르고 있으니 어떻게 애완견을 먹는가?

 

보신탕은 우리들 선조때 부터 전통적으로 여름 보신용으로 좋아하던

영양탕였다.

기르는 개를 잡아 식용으로 쓴다는 것.

이건 서양에선 상상할수 없는 야만인들이 짓으로 본거지.

그런데?

이건 문화적인 차이 아닐까?

 

-산 원숭이를 목을 쳐서 쟁반에 내 놓은 곳이 프랑스란 것을 티비서 보곤고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낀적 있었다.

그게 최고급 요리라니...?

지금도 그런걸 먹는가?

왜 그런짓은 야만적인 행위로 보질 않으면서 한국의 보신탕은 그렇게도

비난을 하는가?

전통적인 식용식품일 뿐인데...

 

10여년전만 해도 양천구 <양천식당>을 모른 사람없을 정도로 유명식당

였다.

보신탕 전문점.

점점 손님이 늘어나자 빌딩을 지어 3개층을 모두 보신탕 전문점으로

바꿔 성황을 이룬 전설적인 보신탕 집.

된 서리를 맞아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50대전만 해도 보신탕을 못 먹었었다.

청주의 <돈심>씨의 권유로 먹어봤고 그 후론 먹을수 있었지만

그렇게 좋아한 편은 아니다.

개 한마리 잡아 고기 만들어 1주일 동안을 그 고기만 먹었던 <돈심>씨.

그 좋아하던 보신탕을 두고 어떻게 하늘 나라 가셨을까.

문득 생각나는 분이다.

그 분의 고향 청주를 여름이면 함께 여행을 다녔고 시원한 산계곡 곳곳을

누비던 시절.

<대학 찰 옥수>의 명성이 청주란 것도 알았다.

 

ㅂ 사장 부부와 동행하기로 했다.

번쩍거리는 중형차를 타고 가야 한다.

이종 처남과 자주 다녔던 그 집

강화 골목식당.

강화도 일주나 하고 와야지.

나 보담도 ㅂ 씨 부부가 더 좋아하니까...

오늘은 모든것을 날려 버리자.

마음은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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