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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13시 잠심나룻역 3 번출구 앞<부산횟집>모임.
화곡동서 거기 까지 가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
총무ㅅ 의 노고에 비하면 거기 가는건 아무것도 아니지.
늘 그 인원정도만 모인다.
-너 동창회 올래? 가자 같이서...
ㅊ 에게 전화했으나 왠일인지 발을 끊고 나오지 않는 친구다.
가끔 오해가 생길수 있고 때론 본의 아나게 말 다툼할수도 있지만...
<고향의 소꼽친구>란 이유만으로 모든것이 용서가 되는 사이가 초등동창아닌가
-야, 이젠 좀 좋은곳에서 만나자 이게 뭐냐?
내가 한턱 쏠께 더 좋은 곳으로 선정해봐.
땅땅거림서 거들먹 거렸던 <채>도 술로 인해 우리곁을 떠난지 어언 10여년된다.
<술>은 사교에서 빠질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지만..
거기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간다.
10월경 저 세상떠난 규민도 원인은 <술>로 인한 간암이라고 했다.
술에 장사 ?없다.
고향의 푸른언덕에서 오후반이면 뒷동산 잔디밭에서 수업받았던 그 시절
학교교사 뒤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잔디밭이 있어 그곳에서 공부했다.
-수정같이 맑은 물에 조각배를 띠우고...
쉬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던 노랠 기막히게 부르던 <동원>
어디서 살고 있는지 모른다.
15 명 정도 모였다.
오붓히 모여 술 한잔 나눔서 추억을 더듬지만...
먼저 떠난 친구를 회고할때는 눈 시울이 뜨거워진다.
오면 감이 자연의 이치지만, 왜 떠남은 항상 슬플까?
<삼>은 바로 우리윗지집서 살다가 대책없는 생활의 대 반전을 노려 온 가족이 서울로 올라와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를 해서 선생님으로 퇴직하곤
부러움없이 사는가 했더니 갑작스럽게 2년전 부군의 별세로 요즘 말이 없다.
한순간에 반려자가 내 곁을 떠났을때의 외롭고 허전한 마음.
그 마음을 누가 헤아릴수있으랴..
-난 잠을 잘땐 그 이를 항상 생각이 나 그게 사랑인가 봐
하곤 되뇌이는 삼.
야무진 몸매에 똑 부러진 화끈한 성격의 <현>
이조여인같은 타잎으로 얌전하기만 했던 <경>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아 나오지 못하고 있다.
36회 동창 모임,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만나는 순간은 모두 얼굴이 화색이 핀다.
어떠한 금지어도 어떤 룰도 없다.
아무리 버릇없이 굴어도 모두가 용서되는 이 모임.
편해서 좋다.
오는길엔 안양이 거주지인 <진영>의 차를 타고 오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ㅅ 의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왔다.
눈이 잘 안보인다는 것, 얼마나 답답할건지 상상이 안간다.
천천히 걷는 ㅅ 의 뒷 모습이 왜 그렇게도 불쌍해 보일까.
그건 내가 쓸쓸해 그런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