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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은 홍 권희 선생님.
아담한 체격에 당당한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
한참 동안 칠판에 가르칠것을 적은뒤엔 조용히 책상앞에서 책을 읽고 있어
그게 궁금해 쉬는시간에 슬쩍 훔쳐봤었다.
학원사의 걸작씨리즈 였다.
세계명작의 소설과 위인전편으로 집대성한 80여권으로 기억된다.
유달리 책을 좋아하시던 선생님은 그 학교생활 문고의 책임자였었다.
늘 만화만 봐왔던 터라 깨알같은 명작을 대한건 좀 무리였을까?
모든 학생들은 빌려다 볼수 있었지만 몇몇 뿐...
별로 인기가 없었었지만, 난 가끔 책을 빌려보곤 했다.
-로빈훗드 모험,바다밑 2만리, 톰 소여의 모험, 정글북 등등...
만화와 다르게 긴 여운을 남겨준 세계명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지.
톰 소여가 경험한 그 시간따라 여행을 하다 보면 마치 내가 경험한 세계였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마력은 분명 홍 권희 선생님의 영향이 컸던거 같다.
꿈많은 시절의 독서는 얼마나 자신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건지
경험해보지 않음 모를거다.
<김 래성>의 쌍무지개 뜨는 언덕은 감성젖은 시절의 그림과 같아 아직도 눈에 삼삼하게 그려진다.
한 스승의 모범이 한 인간을 바르게 성장시켜줄수 있다는 것.
책에 빠져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으시곤 하시던 그 선생님.
독서삼매경에 빠져서 신비로운 곳을 유영하는데 그 진심을 어떻게 우리가 알까.
아직도 동창회 모임에선 그 선생님의 근황이 거론된다.
나 뿐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영향을 받았단애기니까...
그 숱한 스승들을 만났지만, 언젠가 동창회서 홍 선생님을 모셔다가 추억담을 듣곤
눈 시울이 뜨더워졌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 왜 친 조카인 기훈이를 그렇게 매정하게 회초리를 내리쳤어요?
우리가 보기엔 좀 안쓰럽던데요 뭐...
-다들 알지 않는가?그 놈이 공부를 잘 했냐, 아님 말썽을 부리질 않았던가?
맞을짓을 다 하는 놈인데 어찌 매를 안들까?
글고 지 아버지 형님이 내게 부탁도 했었어 사람 좀 만들어 달라고해서 혹독하게
대했지..ㅎㅎㅎ
조카를 사랑했기에 사랑의매를 들었단 애긴거지.
독서의 세계로 이끄신 홍 선생님.
책의세상 속으로 빠져든 그 모습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가?
건강하시다니 반갑고 그립다.
12월이라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