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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축구, 어이없다.

오늘 새벽의 카타르의 아세안컵 준결승전.

한국대 요르단 경기.

2대 0의 굴욕적인 패배로 끝을 맺었다.

반드시 승리해 아마도 이란과 결승전에서 기적을 연출할것.

이런 모든 국민의 기대를 한 순간에 접어야했다.

3승4무의 역대전적,

한 번도 패한적 없는 팀이고 일본이 6대1의 엄청난 스코어로 이긴 팀에게

완패하다니....

 

1956년의 1회와 1960년의 2회에서 연승을 거둔한국 축구가 이번엔

우승해 올거란 기대가 컸었는데...

빠르고 강한 수비수 <김민제>의 부재가 그렇게 컸을까?

전후반 통털어 유효슈팅수 한번없이 쩔쩔매가 싱겁게  끝난 맥빠진 경기.

숨을 죽이고 그래도 설마 한골 정도는 넣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봤지만...

 

16강에서 강호사우디를 꺾고, 8강에선 호주를 꺾은 팀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가 종지부를 찍었을까.

수수꺼끼다.

-월등한 체력과 정확한 패스와 빠른 돌파력.

우리의 상대가 아니었다.

-클리스만 감독의 잘못인가, 아님 선수들 체력이 문젠가...

진단을 해서 어떠한 처방이 나와야지 이렇게 간다면 앞으로도

결과는 뻔할것 같다.

 

사우디 전, 호주전의 그 패기와 투지는 다 어디로 가버렸나?

단 한번의 유효스팅이 나오지 않았단 것은 뭐라고 할수 있는가

무슨 변명이 있을수있는가..

1시간 반 동안을 질질 끌려다니다가 2골을 헌납하고 돌아온 한국축구의

현주소..

그 나마 골키퍼 조현우의 투혼은 빛나보였다.

빠른 진단과 처방이 시급한 한국축구다.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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