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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당숙, 사촌동생 <경>이 사실 루게릭병 입니다.
그 나이에 그런 병에 걸린게 참으로 기가 막히죠 전혀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처가댁에서 몸 요양하는 정도 하고 있어요 순천에 살아요.
조카되는 <창>이 전해준다.
지난 가을에 가신 흥래 형님.
이런 병을 확인했을까?
그 나마 가신게 그 형님은 더 나은지 모르겠다.
-두째 아들이 운전중 급사.
-막네 딸이 유방암으로 갔고..
-첫째가 루게릭병이라니...
이런 기구한 가족이 있을까.
갑자기 그 병에 걸렸던 직장 친구 <기현>
퇴직후, 대학교 근처에서 학생들 상대로 임대사업을 했던 그.
-김형 대단해 퇴직후 곧 바로 이러한 사업을 할수 있었던 건 대단한 거야.
부럽네.
-현직에 있을때 이런일을 할려고 신경 썼지 그런데로 정규적으로 수입이 들어와
할만해..
잘 나가던 그가 갑자기 루게릭병에 걸려 그 사업도 치우고 병마와 싸우면서 근근히
버터더니 그 세월이 3-4년 정도되던 해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내가 심심하니 우리집으로 놀러와.
자주는 아니어도 그 외로운 친구의 말벗이 되기 위해 가끔 갔었다.
성산동 월드컵 공원 옆의 작은 아파트.
점점 말이 어눌해지고, 걷기도 둔해지고 나중엔 힐체어를 타야 했다.
그 친구를 밀고 월드컵 공원으로 가서 바람을 쐬고 오곤했었지.
-아들은, 가출한뒤 몇년째 소식을 모르고...
-딸은 직장을 다니지만, 아버지를 살갑게 대하지 않았고...
-부인은 수입을 위해 직장을 다녀야 해서 항상 그곳에 가면 혼자만 있었으니...
나의 출현은 엄청 반가운 친구였지만, 나도 매일은 갈순없었기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말은 어눌하고 재대로 걷질 못하지만, 정신은 멀쩡해서 가끔은 웃음도 웃고 지나간 추억을
더듬으면서 시간을 보냈지.
-자네는 그 안에서도 항상 책을 뒷에 꼳고 근무했어
대단한 열성파였지.
그래서 그 곳에서 탈출해 서울시로 온거아냐?
-자네도 그랬잖아?
갑자기 부음을 받은 더운 여름날.
<시교우회> 모임에 문상가려고 여기저기 전화했지만...
이런 핑게 저런 핑게로 아무도 가질 않았다.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한때 마음이 맞아 모임을 가진 회원인데...
덩그머니 웃고 있는 친구 기현.
-제 아버진 참 편안하게 가셨어요 아주 평온하게...
가출했다는 아들이 전한다.
불효노릇 하다가 부음을 듣고 온 모양인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아버지가 편히 가셨단다.
-임마 네 아버지에게서 네가 얼마나 나쁜 놈이란걸 다 아는데....
가출해서 아버지가 사경을 해매는데도 모른척 하다가 가신뒤에 나타나서
좋은 아들처럼 행세해?
네 아버지가 내려다 보면 기가 막힌다.
속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무서운 루게릭병.
<경>도 서서히 살다가 갈거 같다.
60대 중반의 청춘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기구한 운명이라고 해야만 하나?
<세현>이 결혼식을 알릴수도 없을거 같다.
마음만, 아플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