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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동창

잠실 나룻역 옆 <부산횟집>에서 점심시간인 1시에 동창 모임이 있었다.

늘 모이는 그 인원만 나온다.

-순창에서 농삿일 하는 강은 안나온지 오래되었고..

-목동 2단지 사는 명은 모임에 가면 술을 주체못해 못 나온단 애긴데..

그정도로 자신을 제어할수 없는 정도인가?

은행장 출신이 왜 그 모양 되어버렸나.

<알콜 중독>정도란 말인가.

 

<노안 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 대한 주제가 모임의 목적.

-참석 여부는 시간이 있어 더 토론해 보자.

-모교에 발전기금은, 회비에서 지출하며 일단 시골의 친구들 보다는 더  지출을 하되

전체 액수에서 1대 2의 비율로 지출한다.

 

거부동창(?)은 이미 이런 돈 문제가 나올거란 것을 간파하곤 불참.

-너에게 1000 만원 기부는 내가 농담으로 한 애기고 가슴에 담지 마라.

-네가 그런 권유를 하건 말건 판단은 내가 하는거니까 신경쓰지 마라.

동창회 모임 가면 내 애긴 쭉 빼라.

이미 기부는 물 건너 간거란 애기다.

자신의 애길 빼란건 관여 하고 싶은 맘 없단 애기.

<돈>은,많으나 적으나  집착은 같은거 같다.

남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건 좋은데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지출은 몸 사린다.

인간의 이기심은 다 있다.

 

3월 23 일 여수에서의 아들 결혼식은, 일단 몇몇 친구는 참석의사를 밝혀 당일 <사당동>쪽에서

차를 대기하게 해야 할거 같다.

말은 참석한다해도 당일 닥치면 과연 몇명이나 참석할지...

 

더 구체적인 애긴 다음 모임에서 토론하자 했다.

모교100주년 기념식이 비중이 큰거겠지.

선배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줘야 모교가 발전하지.

<초등학교>는 , 늘 아늑한 고향의 따스한 품같은 곳이고.,물 오른 송깃나무줄기의 단맛 같은 곳이다.

아늑하고 풍요로운 그 들길거닐면 자운영의 자두색 꽃밭이 황홀한 봄 풍경으로 유혹한다.

어찌 잊혀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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